의대·대학병원 어디로..동부권 홀대?
서부권 ‘의과대학·의대병원, 동부권 ’기존 병원 재편·활용‘
승인 2026.07.30 17:36:08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서부권에 ‘의과대학 및 의대병원 신축·이전’을 동부권에는 순천의료원 등 기존 병원 재편·활용 수준의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남권에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팹(4기) 관련 생태계 구축과 AI데이터센터 추진에 이어 서부권에서 의대, 대학병원까지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도 정책·인사·경제적인 면에서 가시적 변화가 없는 동부권의 소외감이 임계점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표는 동·서부 간 의료 격차를 고착화하고, 불필요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먼저 국립순천대학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대학 측과의 사전협의나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동부권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을 간절히 바라는 동부권 100만 지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이미 답을 정해 놓은 불공정하고 편향된 구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동부권 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를 단순 재편해 축소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주민들의 의료권 확보와 진정한 의미의 ‘동·서 상생 균형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통합 의대·병원 설치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도 30일 기자회견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발표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에 대해 “서부권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설치하고 동부권에는 기존 의료기관 재편만 제시한 후퇴한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립의대 설립은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주민의 생명과 의료수요, 접근성을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면서 “동부권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상급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고, 국가산단과 항만·섬 지역이 밀집해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다”고 강조했다.
동부권 국회의원들은 전남 동부권에 가칭 ’공공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전남동부권 시민사회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인구, 중증진료 분포율, 중증환자 전원율, 상급병원 접근성, 지자체 재정지원 여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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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동부권 의료혁신타운 조감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축-서부권 메디컬타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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