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백병원 ‘메디컬시티 여수’ 가능성 ↑
콜롬비아·인도·러시아 의사가 여수를 찾아온 이유는...
승인 2026.07.24 18:38:16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콜롬비아 대학병원 의사가 여수 백병원에서 고난도 어깨수술법을 배우기 위해 비행기를 네 차례 갈아타고 24시간을 이동해 여수를 찾았다.
서툰 한국어로 환자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후안은 콜롬비아의 대학병원인 푼다시온 바예 델 릴리(Fundación Valle del Lili) 소속 정형외과 의사다.
그는 봉합이 어려운 회전근개 파열을 치료하는 고난도 수술인 ‘어깨 힘줄이전술’을 배우기 위해 왔다. 후안의 이번 연수는 먼저 여수백병원의 수술을 참관했던 스승의 권유로 이뤄졌다.
이번 연수에는 인도 출신 정형외과 의사 CK(하이데라바드 라이프라인 툴라시 병원)와 Soham(인도 마하드 라나데 사고병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첨단 의료 분야에서의 여수백병원 사례가 여수의 풍부한 수산생물을 결합한 의료 신물질 개발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까지 메디컬시티 여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의료진도 여수백병원을 방문해 어깨 수술을 참관했다. 이들은 귀국 후 백 원장을 러시아 학술대회에 초청하고 싶다는 뜻과 함께, 내년 2월 여수백병원에서 열리는 어깨 라이브 심포지엄에도 러시아 정형외과 의사들과 팀을 만들어 참석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수백병원은 2027년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Yeosu International Shoulder Tendon Transfer Live Symposium’을 개최한다.
이번 학회에는 백창희 병원장 뿐 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세계적인 어깨 전문가들이 직접 여수를 찾아 어려운 힘줄이전술을 라이브로 시연할 예정이며, 국내외 약 150명의 어깨 전문의가 참석해 최신 수술 기법과 치료 경험을 배울 계획이다.
백창희 대표원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가 국경을 넘어 공유되고, 여수가 세계 어깨 의료진이 찾아오는 교육과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수술을 직접 배우기 위해 여수까지 찾아온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여수백병원 백창희 병원장이 연수 참여 의사들에게 어깨 힘줄이전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수 중인 후안은 한 달간의 연수를 위해 근무 병원의 급여까지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했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는 어깨 힘줄이전술을 체계적으로 접하거나 배울 기회가 많지 않다는 점이 그를 여수로 이끌었다.
후안은 여수백병원에서 수술 대상 환자를 선정하는 과정부터 어깨힘줄의 선택과 이전 방법, 수술 후 재활까지 집중적으로 배우며 “환자의 손상 상태와 회복해야 할 기능에 따라 서로 다른 힘줄을 선택하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수술을 볼 때마다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백창희 여수백병원 대표원장은 “힘줄이전술은 한 가지 방법을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수술이 아니다. 환자에게 남아 있는 근육과 힘줄의 기능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후안은 연수내용을 교육 자료로 정리해 오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는 실제 환자치료에 활용하고, 콜롬비아 의료진에게도 여수백병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전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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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백병원에서 고난도 어깨수술법(어깨 힘줄이전술) 연수를 반고 있는 소함(인도), 백창희 병원장, 후안(콜롬비아), 씨케이(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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