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 ‘시내버스 노선개편’ 이렇게..
용역예산 낭비 되풀이...정류장 거리 400~500M 간격 제안
승인 2025.04.23 17:29:11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시가 섬박람회와 도시여건 변화를 반영해 26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나선 가운데 버스정류장 위치 및 거리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
여수시는 지난 2월 이용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를 도입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는 집중 배차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에 사)여수시민협은 23일 논평을 내고 “지금까지 여수시 버스 노선은 시민들의 많은 불만을 사 왔다는 점에서 전면 노선개편 방침은 매우 적절한 행정”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여수시는 5년마다 대중교통 정책수립을 위한 5개년 중장기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면서 용역 결과물은 신도심 노선 연장과 연결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내버스 노선 개편율은 5% 수준이었으며, 결국 1~3억 원의 용역예산만 낭비하는 일이 되풀이됐다”며 “여수시는 더 이상 눈속임으로 예산 낭비하는 졸속개편 행정을 멈추고, 시민을 위한 책임성 있는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특정한 목적이나, 버스회사 등의 일방적 요구에 휘둘리지 말고,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주민의 생활권 중심으로 노선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주민들이 용역업체와 함께 주 1회 정도의 토론회를 갖고 심층적인 논의를 거쳐야 하며, 여론조사는 용역업체에서 버스를 타고 전 노선을 다니면서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토론한 후에 그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시의원과 지역유지의 사적 민원에 따라 버스정류장이 난립해 교통 정체를 빚는 일은 없어야한다”면서 “필요 없는 정류장은 정리하고 정류장 간의 거리를 400~500미터 간격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여수시의 교통시설에 관한 기준을 자치법규에 명시하고, 엄격한 적용을 요구했다.
시민협은 버스노선 전면 개편이 이뤄지면, 그에 따른 대형·중형·소형 버스를 몇 대 도입할 것인지, 전체 버스 대수는 어떻게 조정할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수시와 협의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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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수시민협은 23일 논평을 통해 여수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방침은 매우 적절한 행정이라고 평가하며, 버스정류장 위치 및 거리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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