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오일오브코리아 화재’···“2명 화상”
3일에는 여천NCC 소유 배관에서 MTBE 추정 물질 누출
승인 2023.03.08 17:23: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 원유저장 업체 오일오브코리아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장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 30분께 여수산단 오일오브코리아 석유저장 시설인 오일탱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현장 작업자 2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어 여수의 한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이후 부산의 화상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는 여수산단 오일오브코리아의 석유저장시설인 8만 톤 규모 오일탱크 정비작업 중 발생했으며, 당시 탱크가 비어있어 다행히 대형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여수시는 폭발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지 않았으며, 관계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8일 여수국가산단 원유저장 업체 오일오브코리아에서 화재가 발생해 50대 현장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사진=여수소방서)
앞서 지난 3일 여수산단에서는 도로변에 설치된 배관에서 메틸부틸에테르(MTBE, 휘발유 혼합·첨가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누출됐다.
여수산단 파이프랙(PIPE RACK)에 설치된 여천NCC 소유 배관에서 누출된 메틸부틸에테르는 휘발성 강한 물질로 인체에는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하루 앞선 2일에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작업 중 가스를 흡입한 근로자들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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