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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조합장 선거’ 이번엔 ‘선물세트’··고발

호민관 2023. 3. 5. 22:29

여수 ‘조합장 선거’ 이번엔 ‘선물세트’··고발

산림조합장 후보자 ‘3명에게 건어물 선물세트’ 제공

승인 2023.03.04 05:31:1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투표 5일을 앞두고, 또 다시 후보자가 기부행위 위반으로 수사대상이 되면서 과열·혼탁 선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2건의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조사결과 총 3명을 지역경찰서에 고발했다.

 

여수시산림조합장 선거 후보자 A씨는 지난 1월 18일부터 20일사이 조합원 및 그 배우자 등 총 3명에게 시가 11만 원 상당의 건어물 선물세트 3개(합계 33만 원)를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다.

 

더구나 A후보자는 지난 1월 18일 조합원 자택을 방문해 선거운동 발언과 함께 현금 2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져 공명선거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앞서 여수지역에서는 여수수협 조합장 선거 후보자 측근 B씨와 C씨(중간책) 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식사와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후보자 측근 B씨는 조합장 선거에 협조해 달라며 C씨에게 현금 100만원을 제공하고, C씨는 조합원들에게 식사와 20만 원, 30만 원을 제공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또 최근 고흥에서도 조합장선거 후보자와 그 배우자가 지난 1월 조합원을 연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면서 조합원명부와 현금 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여수농협, 여수수협, 여수시산림조합, 거문도수협, 근해유망수협, 서남해어류양식, 원예농협, 여수축산협동조합, 전남동부수협, 정치망수협, 제3.4구잠수기수협 등 11개 조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여천농협은 율촌농협과의 합병으로 조합장 임기(2024년 5월 3일)가 유예돼 3월 8일 실시되는 조합장 선거에서 제외됐다.

 

전라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이 임박함에 따라 3월 1일부터 선거일까지를 ‘돈 선거 척결 특별단속기간’으로 지정하고 선거 막바지 특별 단속을 펼치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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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산림조합장 선거 후보자 A씨가 제공한 시가 11만 원 상당의 건어물 선물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