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00일” 그날의 진실은...
‘159명 참사’···‘독립조사기구 설치, 특검실시’ 촉구
승인 2023.02.03 17:29:2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도 5일이면 100일이 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왜 그날 그곳에서 많은 생명이 사라져야 했는지 여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경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가 있었다.
그러나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 당국은 100일 내내 비협조와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국정조사는 꼬리 자르기 식으로 끝났고 책임을 져야 할 윗선에 대한 조사는 시작도 못했다.
직무유기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치안·경비 총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소환조사 한번 없이‘면죄부’를 받았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159명이 사망한 참사 앞에 정부의 공식사과도 아직 없다.
이에 진보당 전남도당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이태원 참사 100일을 슬픔과 추모만으로 맞이할 수 없다”면서 “유가족들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전남도당 이성수 위원장은 “책임을 져야 할 이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더니 2차 가해 확산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은 시민분향소 인근에서 시위를 벌여온 극우단체의 활동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국회의원이 앞장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고, 이제는 서둘러 매듭짓자고 말하고 있다. 억울한 희생에 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상민 탄핵, 한덕수·윤희근 등 책임자 파면, 유족이 참여하는 ‘독립 조사기구’ 설치, 정권과 독립된 ‘이태원 참사 특검’ 실시”를 촉구했다.
진보당 전남도당은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는 세상, 일상이 안전한 나라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는 지난해 10월 29일 밤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154명(외국인 26명)이 숨지고 중상 33명, 경상 116명 등 149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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