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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구 하한선 미달 ‘여수(갑) 합구되나..’

호민관 2023. 2. 13. 01:06

총선 인구 하한선 미달 ‘여수(갑) 합구되나..’

선거구획정위 ‘여수시(갑), 하한 인구수에 1만여명 미달’

승인 2023.02.08 17:23:0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제22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기준 상·하한 인구수를 충족하지 못해 조정이 필요한 지역선거구는 여수시(갑)을 포함해 총 3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는 최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획정 기준 불부합 지역선거구 현황’을 제출했다.

 

획정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31일 인구수 기준, 지역선거구별 상한 인구수(27만1천42명)를 초과한 선거구는 18곳, 하한 인구수(13만5천521명)에 미달한 선거구는 11곳이다.

 

이에 따라 상한 인구수를 넘은 선거구는 ‘분구’ 대상, 하한 인구수에 못 미친 선거구는 ‘합구’ 대상이 되며,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여수시(갑) 선거구가 대상에 포함됐다.

 

여수시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 15개월 전 주민등록 인구수 기준(2023년 1월31일) 27만4495명으로 상한 인구수 27만1천42명을 3천400여 명 차이로 간신히 넘겼다.

 

그런데 여수시(갑) 선거구는 12만5천747명으로 하한 인구수(13만5천521명)에 1만여 명 가량 미달한 상황이여서 ‘합구’ 대상이 되고 있다. 여수시(을) 선거구는 14만8천746명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난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여수시(갑) 선거구는 지난 21대 총선 인구 하한선인 13만9천명보다 적은 12만7천254명에 불과했으나, 선거구 조정을 통해 간신히 하한선을 충족할 수 있었다.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은 오는 3월 10일 윤곽이 나온다. 이를 위해 국회는 최근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꾸렸고, 4월 10일 전에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신년기자회견에서 내년 제22대 총선 선거구 관련 여수시와 순천시를 합쳐 의석수 3개(여수순천 갑·을·병)로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 여수시(갑)이 지역구인 주철현 의원은 여수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현재처럼 2명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선거구 획정에 따른 정치적 유불리를 놓고 여야의 첨예하게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인구 하한선에 빨간불이 켜진 여수시(갑) 선거구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 여수시는 단일 선거구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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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총선 ‘하한 인구수’ 미달 선거구에 ‘여수시(갑)’이 포함돼 합구 대상이 됐다.(뉴스와이드DB/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