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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타지 거주’ 직원..‘비싼 집값’ 때문

호민관 2023. 1. 9. 01:53

여수산단 ‘타지 거주’ 직원..‘비싼 집값’ 때문

공장장협의회 회원사 종사자 ‘2천42명’ 대상 조사

승인 2022.12.30 17:19:3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 기업에 근무하는 정규직 직원들이 여수시가 아닌 타 지역에 거주 이유로 ‘비싼 집값(27%)’과 ‘교통체증(25%)’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쇼핑 및 문화생활 인프라 부족(24%), 좋은 중·고등학교가 없어 대학진학에 문제(10%), 높은 집세(전세·사글세)(8%), 조기교육환경이 좋지 않음(6%) 순으로 나타났다.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공발협)는 여수국가산업단지 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2021년 산업동향 및 각종 현황을 조사해 30일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산단 입주 기업 중 여수시에 본사를 둔 기업의 비율은 전체 37%였으며, 서울에 본사를 둔 기업은 51%였다. 협력업체 수는 4천331개사로 조사됐으며, 외부작업자 연 출입인원은 2백8만7천51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의 지방세 납부액은 1천238억 원으로, 2020년 대비 127억 원이 증가해 여수산단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비중이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021년 여수산단 매출액은 77조9천555억 원, 수출액은 395억불로, 2020년 매출액 53조5천903억 원, 수출액 182억불 보다 많은 증가가 있었음을 보여줬다.

 

여수산단 상주인원은 남자 1만3천430명, 여자 679명 등 총 1만4천109명이었으며, 그중 신규채용 인원은 70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속사 정규직 직원의 거주 지역별 분포를 보면 여수시 8천340명, 순천시 3천355명, 광양시 196명, 이외 전남지역 567명, 전남권외 타 지역은 1천65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할 부분은 2020년 대비 순천지역 거주 분포자가 1천251명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2020년 순천 2천104명 VS 2021년 순천 3천355명)

 

이렇듯 인근 지역으로의 인구유출 원인이 무엇인지 세밀한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돼 인구증대방안 조사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여수시 인구증대를 위한 방안에는 집값을 포함한 물가 22%, 항공 등 교통문제 20%, 백화점과 같은 쇼핑센터 15%로 응답해, 타 지역 거주 이유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줬다.

 

여수산단 입주업체가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양은 국내 총 생산량 875만 톤(에틸렌 생산기준)의 48%인 415만 톤을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연간 원유 처리량은 2억6천864만 배럴이고,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해화학이 생산하는 비료의 양은 연 78만 톤 수준이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공장장협의회 소속사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소속사 중 참여하지 못한 2개 기업을 뺀 35개 기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된 자료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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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가 생각하는 정주환경 개선점(자료: 여수시·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