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수 “10대 뉴스” 시민 선택은?
시민협 ‘산단 안전사고, 여수시 부실행정’ 등
승인 2022.12.27 17:19:31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사)여수시민협이 실시한 ‘2022년 여수 10대뉴스’ 시민투표에서 ‘가스누출·폭발’ 끊임없는 여수산단 안전사고, 특별법제정 요구 확산‘이 266표를 얻어 60.8%로 1위를 차지했다.
여수시민협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시민 4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161명)과 오프라인(276명) 설문조사를 실시해 27일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국가산단 여천NCC에서 올해 2월 열교환기 정비작업 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작업자 8명 중 4명이 사망,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4월에는 황산이 누출돼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었고, 5월에 배관에 인접한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
이어 9월에는 가스누출로 수십 명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올해 여수산단은 계속되는 유독가스 누출과 폭발사고로 아찔한 상황이 계속됐다.
이처럼 노후설비로 인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여수산단 안전사고에 여수 지역사회는 ‘노후설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이 뽑은 2022년 여수 10대뉴스 2위에는 ‘수백억 공익기부금 못 받는 여수시 부실행정 비판’이 250표(57.2%)로 뒤를 이었다.
시민협은 여수시의 안일하고 부실한 행정으로 받을 돈은 못 받고, 받은 돈은 토해 내는 상황으로 수백 억의 시민 세금이 낭비되고 있다며 ‘여수시 부실행정 도대체 어디까지?’라는 카드뉴스를 제작·배포하면서 여수시의 부실행정을 비판했다.
이어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이 201표(45.9%)로 3위를 차지했다. 시민협을 비롯한 연대단체의 거리 홍보전과 일인시위 등 여수재난기본소득 지급촉구로 올해 2월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 20만원에 이어 8월에 30만원이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총 1천370억여 원)에 도움을 줬다.
4위에는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시행’(164표, 37.5%)이, 5위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피해 신고·지원, 희생자·유족 공식 결정'(161표, 36.8%)이 차지했다.
또 6위는 '경관사유화 안돼‘ 소미산 대관람차 반발 여론 확산'이 158표(36.1%)를, 7위에는 ‘시내버스 주요 노선 30~40% 감축에 시민들 발 동동..’이 150표(34.3%), 8위는 ‘연안 해양쓰레기 연간 3만5천t 발생, 처리는 10% 불과’ 131표(29.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수시민협,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전체과정 공개 촉구’가 126표(28.8%)로 9위, ‘여수 박람회법 개정안 국회통과, 광양항만공사로 운영주체 변경‘(121표, 27.6%)과 ’모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마을버스 공영화 촉구‘(121표, 27.6%)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웅천 생활형숙박시설 공사현장 흙막이 벽 붕괴(92표), 지난 10년간 광양만권에서 여수시만 인구감소(92표), 현장 실습생 홍정운 군 1주기 추모식(79표), 경도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 가결(69표) 등도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여수시민협은 “매년 12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10대 뉴스’ 선정 시민투표를 실시해 한 해의 주요 쟁점과 관심사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규 기자
◇ 2022년 ‘여수 10대 뉴스’ 선정 시민 설문조사 결과
1위 - ‘가스누출·폭발’ 끊임없는 여수산단 안전사고, 특별법제정 요구 확산 [266표 60.8%]
2위 - 수백억 공익기부금 못 받는 여수시 부실행정 비판 [250표 57.2%]
3위 -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201표 45.9%]
4위 - 청소년 100원 시내버스 시행 [164표 37.5%]
5위 -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피해 신고·지원, 희생자·유족 공식 결정 [161표 36.8%]
6위 - ‘경관사유화 안돼’ 소미산 대관람차 반발 여론 확산 [158표, 36.1%]
7위 - 시내버스 주요 노선 30~40% 감축에 시민들 발 동동... [ 150표 34.3%]
8위 - 연안 해양쓰레기 연간 3만5천t 발생, 처리는 10% 불과 [131표 29.9%]
9위 - 여수시민협, 여수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전체과정 공개 촉구 [126표 28.8%]
10위(공동) - 여수 박람회법 개정안 국회통과, 광양항만공사로 운영주체 변경 [121표 27.6%]
모두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마을버스 공영화 촉구 [121표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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