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좌절
전라남도, 건립 대상지로 ‘완도군’ 선정
승인 2022.10.17 17:15:1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여수시 12개 사회단체가 지난달 28일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여수 유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여수시가 민선8기 정기명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유치 공모에 나섰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에서 탈락했다.
전라남도는 17일 해양수산부가 1천245억 원을 들여 전남에 건립키로 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 대상지로 완도군(완도읍 장좌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전남의 해양수산 역사문화와 해양생태계를 전시하고 교육하며 연구하는 복합해양문화시설이다.
여수시는 시의회의 만장일치 추천으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선정하고, 전 시민 유치지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대적인 유치활동에 나섰다.
이에 맞춰 여수시주민자치협의회, 사)여수수산인협회, 여수시새마을회 등 12개 사회단체도 성명을 통해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와 해양수산자원 및 역사를 강조하며 유치에 힘을 보탰다.
공모에는 여수시를 비롯해 해남, 완도, 신안, 강진, 보성, 고흥 등 도내 7개 시군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시군별 발표 평가를 통해 3개 시군(보성·신안·완도군)을 선정했다. 이어 15일 현장 실사를 통해 완도군이 건립지 요건, 입지의 적합성, 지역 발전성, 해양수산 자원 현황 등 최종 후보지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 대상지로 완도군이 선정됐다.
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용역을 주관한 광주전남연구원과 조선대학교산학협력단은 사전에 평가지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군 설명회 등을 통해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또 타 지역에 소재한 도시계획, 건축, 조경, 관광, 해양수산 등 분야별 11명의 전문가로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전남도는 선정평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위원에서 배제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해양역사문화수산자원의 보고인 전남의 해양수산문화를 국민과 함께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다.
해양수산부는 선정 대상지를 바탕으로 2023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한 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선정심의를 거쳐 2024년부터 건축 등 시설공사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박물관을 개관한다는 목표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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