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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해 해저터널”···“국가계획” 반영

호민관 2021. 8. 25. 00:34

“여수~남해 해저터널”···“국가계획” 반영

기재부 예타 통과···6천824억 투입, 2029년 개통

승인 2021.08.24 19:31:35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2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여수와 남해를 잇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5번의 도전 끝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24일 기획재정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1∼2025) 대상사업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국비 6천824억 원을 들여 여수시 상암동과 남해군 서면을 잇는 총 7.3㎞ 구간(폭 4차로의 해저터널 4.2㎞, 육상부 터널 1.73㎞, 진입도로 1.37㎞)이 건설된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이 2029년까지 계획대로 건설되면 여수와 남해 간 이동거리는 기존 80㎞에서 10㎞로 단축돼 이동 시간도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서해안에서 남해안으로 이어지는 ‘L’자형 국도77호선의 마지막 미연결 구간으로, 국토 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 여수세계 섬 박람회 성공 개최와 여수~남해 해저터널 완공으로 빛나는 남해안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사업은 1998년 남해와 여수를 잇는 다리(한려대교)를 놓자는 움직임에서 시작됐으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번번이 예비타당성 조사의 벽을 넘지 못했다.

 

무려 23년 만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이 최종 확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김회재 국회의원의 역할이 컷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재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속적으로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건설을 건의하고 촉구해 왔다.

 

지난 4월 26일에는 김회재 의원과 하영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여수시, 남해군이 주관하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조기 구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여수시의회도 “해저터널은 여수와 남해뿐 아니라 전남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의 교류 활성화를 가져와 결국 새로운 동서통합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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