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펜션협회 “경도 레지던스” 철회해야!
돈벌이 수단으로 개발하는 것 단호히 배척
승인 2021.08.27 16:39: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여수의 관광객 투숙 숙박수요는 ‘절대 과잉’···처리과정 ‘생사의 기로’에서 예의주시 -
생활형숙박시설(레지던스) 건립 논란으로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지역사회와 갈등을 빚었던 경도개발 사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전남지부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미래에셋의 장밋빛 개발계획으로 여수관광의 트랜드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계획과 전혀 다른 형태의 개발계획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민박펜션협회는 “여수시민에게 세계적 관광휴양지로 개발하겠다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개발계획에 대한 설명과 동의를 구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생활형숙박시설을 건립해 민간 분양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매입 때 보다 수십 배의 지가상승으로 미래에셋의 돈벌이 수단으로만 개발하는 것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시민들은 미래에셋이 당초 약속한 개발계획을 보고 묵시적 동의를 했다면서 “미래에셋은 지금이라도 여수시민에게 사과하고 본래의 청사진에 가까운 개발계획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토록 가시적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민박펜션협회는 “여수의 관광객 투숙 숙박수요는 현재 절대 과잉”이라며 “생활형숙박시설, 대형호텔 등 분양형 숙박시설의 과잉으로 인해 수익창출이 어려워 분양받은 시민들이 그 피해를 그대로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래에셋이 당초 제시한 청사진과 다른 개발계획과 시민의 동의 없이 미래에셋의 기업이익 창출만을 생각하는 것에 시민과 더불어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국농어촌민박펜션협회 전남지부에 따르면 여수 550개소, 순천 220개소, 광양 250개소 등 전남에 3천510개 업소가 운영 중이며, 이중 1천여개 업소가 광양만권에 위치하고 있다.
대규모의 기업형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생계형 민박·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광양만권 소재 1천50개 민박펜션협회 회원들은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관련부서의 처리과정을 생사의 기로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지난 7월 제212회 임시회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철회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며 “당초 계획에 없던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1조5천억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6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 호텔, 콘도, 워터파크, 마리나, 상업시설 등 세계적인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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