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노조 “시의회 막말” 사과 요구
의장-시장에 모욕적 발언, 의원-공무원 하대 발언
승인 2021.03.19 19:39:38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議會, 의정활동 홍보 예산 등 반영 요구 vs 市,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예산 부족 -
여수시의회 일부의원들의 공무원에 대한 ‘하대성 막말’과 의장의 시장을 향한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여수시청공무원노조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공노조)은 19일 성명을 내고 “시의회는 시정부와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협력 소통하고 하대 발언 한 시의원은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여수시의회는 본분을 망각한 체 일부 의원들의 막말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시민의 대표인 여수시장과 공무원에게 해서는 안 될 모욕적인 언사로 큰 상처를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의원은 법과 규범을 준수하고 도덕적으로 모범이 돼야 하며,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하고 공사 생활에 청렴과 품위유지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에 의정할동 홍보 예산(2억6천200만 원) 등 총 5억5천135만 원의 반영을 요구했으나, 시는 예산 부족(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일부만 편성했다.
또 권오봉 시장의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한 제안 설명이 있었던 지난 16일 제209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본회의가 끝나고 전창곤 의장과 권 시장 간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공노조는 “시의회는 임시회 추경예산 심의 시 시의회 홍보용 예산 반영을 삭감한 이유로 시민의 대표인 여수시장을 조롱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다”고 직격했다.
더불어 “일련의 불미스런 일로 언론과 시민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린 시의회는 시정부와 원만한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상호 비방과 비난이 없는 의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의회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노조는 ‘여수시장에 조롱성 발언한 의장의 사과’와 ‘하대 발언을 일삼는 시의원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수립’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여수시청공무원노동조합은 “의회 의장의 면담에서 하대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시의원의 의회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수립과 여수시장에게 사과를 약속했기에 빠른 시일 내에 공개 사과를 통해 시정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로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도 여수시청 본 청사 별관 증축을 위한 설계비 15억1천3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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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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