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도 뚫렸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수에서 첫 번째, 밀접 접촉자 및 이동경로 파악 중
승인 2020.02.29 11:11:46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29일 여수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29일 오전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다녀온 대학생 A씨(남·22·신기동)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수시 보건소는 28일 10시 자택을 방문해 검사를 실시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29일 오전 7시 15분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
여수에서는 첫 번째, 전남에서는 3번째 확진자인 A씨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여수 신기동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염 증세로 지난 21일 조은이비인후과(망마로 소재)를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할머니와 부모, 형, 남동생 등 가족 5명은 현재 증상은 없지만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현재 A씨는 국가격리병상인 순천의료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동 동선 추적 등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A씨의 아버지는 여수산단 GS건설 출퇴근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역학조사팀을 가동해 접촉자 분류 및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24일 대구 동구보건소는 A씨에게 자가격리 통보를 하고 여수시보건소에 모니터링 대상자로서 검사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권오봉 시장은 “검사 인력과 시설을 투입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확진자와 가족들의 이동 동선은 확실한 역학 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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