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역사왜곡 마케팅’··‘불매 운동’
여수연대회의 ‘생각의 차이’ 정용진 회장 사퇴 촉구
승인 2026.05.29 17:32:4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스타벅스 코리아와 신세계그룹이 촉발한 5·18민주화운동 및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관련 반역사적 마케팅 논란에 대해 지난 26일 정용진 회장의 입장 표명이 있었다.
이에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번 사과가 역사적 상처에 대한 진정한 성찰을 담아내지 못한 채 사태 축소와 기업 보호에 치중한 무책임한 조치라는 점에 강력히 규탄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의 역사이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은 국가폭력의 잔혹성을 증언하는 현대사의 뼈아픈 비극이다.
이는 특정 집단의 해석이나 취향의 영역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명백한 역사적 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용진 회장은 대국민 사과의 자리에서조차 “생각은 다를 수 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을 했다. 국가폭력의 피해와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은 결코 ‘생각의 차이’라는 미명하에 용납될 수 없다.
학살과 고문의 역사를 자의적 해석의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고 오월 영령과 피해자들의 상처를 다시금 짓밟는 반민주적 처사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사태 발생 직후 신세계 측이 보여준 미온적이고 은폐 지향적인 태도다. 기자회견의 본질 역시 피해자와 국민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죄보다는 악화된 여론을 수습하고 기업 이미지를 방어하는 데 급급했다.
역사적 비극을 상업화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모독하는 반인권적 기업 행태를 우리사회가 묵과한다면, 인권과 민주주의의 존엄은 더 이상 지켜질 수 없다.
이에 여수연대회의는 전국의 시민사회 및 5·18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은 이번 반민주·반역사적 사태의 최종적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 일선에서 즉각 사퇴할 것과 수사기관은 5·18 특별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신속·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신세계그룹은 소비자 기만과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의 조건 없는 전액 환불 등 실효성 있는 소비자 권익보호 조치를 이행하고, 이마트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즉각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발동해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경영진의 엄중한 책임과 구체적인 쇄신 대책 요구를 주문했다.
여수연대회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왜곡하거나 희화화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며, 신세계그룹의 책임 있는 조치가 이행될 때까지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끝까지 연대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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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코리아의 반역사적 마케팅과 관련해 정용진 회장의 즉각적인 경영일선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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