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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주 여수시장 후보 ‘전격 사퇴’ 선언

호민관 2026. 5. 27. 14:30

김창주 여수시장 후보 ‘전격 사퇴’ 선언

여수의 변화 위해 특정 후보와 뜻을 모아 함께 할 것!

승인 2026.05.26 18:12:2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6·3지방선거 무소속 김창주 여수시장 후보가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기준은 있었지만 기회는 없었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김창주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관위의 불공정한 선거 운영과 기울어진 정치구조 속에서 더 이상 시민을 속이며 선거를 이어갈 수 없었다”며 눈물로 사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2015년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는 여수를 세계 10대 부자 도시가 될 가능성이 있는 도시라고 평가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여수는 청년이 떠나고 골목상권이 무너진 도시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문제는 여수에 가능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가능성을 살려내지 못한 정치와 리더십의 실패였다”며 “행정만이 아닌 경영과 혁신으로 여수를 다시 살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겪은 억울함과 선관위의 불공정한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출마 직후부터 반복된 조사와 과도한 소환으로 캠프가 극도로 위축됐다”며 “결정적으로 선관위는 무소속 후보인 저에게 시민 앞에서 정책과 비전을 말할 최소한의 기회조차 허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직선거법상 무소속 후보는 TV토론회 참석을 위해 선거운동 시작 30일 전까지 중앙선관위 인정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김 후보는 이번 여수시장 선거에서는 중앙선관위가 인정한 여론조사 자체가 단 한 차례도 실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선관위가 이 사실을 알고도 사전에 어떤 안내나 계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론 중지 가처분조차 신청할 수 없도록 임박해 의결하고도 당사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정당이 없으면 시민 앞에 설 자격조차 없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이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후보직 사퇴를 결심했다”며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여수를 바꾸고 싶었던 시민들의 간절함까지 멈출 수는 없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지금 여수와 전남동부권은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플랜트 노동자와 협력업체,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한 결단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김창주 여수시장 후보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여수국제공항 확장, 전라선 KTX 정상화, 여수~고흥 고속도로 등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며 “호남의 지역불균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창주 후보는 향후 특정 후보 지지와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우선 “중요한 것은 누가 여수 시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점”이라며 “행정 위에 경영을 접목해 시민의 삶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후보, 시민의 목소리를 끝까지 듣고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는 후보와 뜻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벽시장 상인의 떨리는 손과 일터를 잃어가는 노동자의 한숨, 떠나는 청년들의 뒷모습을 외면하지 않는 후보라면 기꺼이 마음을 모으겠다”며 “여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결단이라면 끝까지 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주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오늘의 눈물이 내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비록 후보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시민의 뜻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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