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뉴스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예산 통과’ 그러나...

호민관 2019. 7. 26. 21:36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예산 통과’ 그러나...

“무상임대 기간 쟁점”, 영화사 ‘숙박시설용 땅 매입’

승인 2019.07.26 19:37: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 예산이 진통 끝에 의회에서 통과됐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의회는 25일 194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여수시가 제출한 영화세트장 기반 조성사업의 상하수도 예산 3억 원을 통과시켰다.

 

당초 여수시는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 예산으로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과 상하수도 시설 예산 3억 원 등 18억 원을 추경안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 19일 상임위 예산 심의에서 표결을 통해 진입도로 개설 예산 15억 원은 가결, 상하수도 시설 예산 3억 원은 부결시켰다.[관련기사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찬·반 여론 ‘팽팽’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0984]

 

그러나 돌산읍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과 영화사 측에서 진입도로 개설비용 15억 원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시의회 본회의에서 상하수도 시설 예산 3억 원이 통과됐다.

 

일단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을 위한 예산은 확보됐지만 앞선 예결위 논의과정에서 불거졌듯 영화세트장 임대 기간이 변수로 남아있다.

 

영화사 측은 진입도로 개설비용 15억 원을 부담하는 대신 무상임대 기간으로 10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고, 예결위원들은 4년, 7년 등의 안이 나왔지만 기존 3년간 무상임대에 1년씩 2회(총 5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제 여수시는 진입도로 개설비용 15억 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10년 무상임대를 요구하는 영화사 측과 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영화사 측이 진모지구 영화세트장과 가까운 지장대사 인근에 3천여 평을 이미 매입해 둔 상태고, 이곳에 숙박시설인 펜션을 지을 거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은 진모지구 내 시 소유부지 약 7만평 중 2만평(6만6천㎡)을 ‘한산’, ‘노량’ 영화 촬영 세트장으로 3년간 무상 사용케 하고, 준공 후 약 55억 원(+15억 원)을 투입한 세트장 시설을 여수시에 기부채납키로 한 사업이다.

 

여수시는 이순신 관련 영화 ‘한산’과 ‘노량’ 제작에 따른 브랜드 효과와 영화세트장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고 있다. /김형규 기자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