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뉴스

GS칼텍스 생태복원?... 여수환경운동연합 ‘갯벌 훼손’ 규탄

호민관 2025. 11. 25. 09:50

GS칼텍스 생태복원?···‘갯벌 훼손’ 규탄

여수환경련, 습지보호지역 갯벌 훼손이 ESG 모범사례라고...

승인 2025.11.24 17:47:0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GS칼텍스가 최근 여수 갯벌에서 진행한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이 오히려 '갯벌 생태 훼손 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단체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보지이자 습지보호지역인 여수 갯벌에서 GS칼텍스가 자행한‘ 생태복원’이란 이름의 '갯벌 훼손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은 24일 성명을 내고 “GS칼텍스가 여수시 율촌면 반월마을 인근 여수갯벌에서 진행한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을 규탄하며, 보호구역을 이벤트성 사업의 현장으로 삼는 관행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앞서 GS칼텍스는 지난 11월 18일 여수시 율촌면 반월마을 인근 갯벌에서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염생식물 씨앗을 파종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GS칼텍스는 염생식물 파종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충과 생태복원을 위한 모범사례라고 홍보했지만, 환경련은 실제 행사에서 약 80여 명이 갯벌 안으로 들어가 활동하고, 농기구로 갯벌 표면을 긁어 파헤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행위는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해야 할 습지보호지역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되며 ‘습지보전법’상 습지 훼손·형질 변경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갯벌 표층은 탄소 저장과 저서생물 서식, 저서미세조류 광합성 등 갯벌 기능이 집중된 핵심 구간으로, 이를 긁어 파헤치면 장기간 저장된 탄소 방출, 저서생물 파손·압사, 서식공간 붕괴, 탁도 증가와 1차 생산 저하 등 복합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호구역의 자연 상태 유지가 원칙임에도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갯벌 표층을 교란하는 행사를 진행한 것은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의 정당성과 신뢰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행위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GS칼텍스가 지난 18일 여수갯벌에서 진행한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을 '갯벌 생태 훼손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환경련은 “GS칼텍스의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이 과학적 조사·전문가 자문·법적 검토 없이 ‘ESG 모범사례’와 사회공헌 행사로 포장된 채 추진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해양수산부와 여수시에 대해 “이번 사업이 습지보호지역 관리계획과 관련 법령에 부합하는지 즉각적인 조사와 법적 검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업·공공기관은 보호구역을 이벤트성·체험형 사업의 무대로 삼는 관행을 중단하고, 갯벌을 교란하지 않는 정화활동·모니터링·시민교육 등 대안적 사회공헌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은 “여수 갯벌은 남해안 해양생태계의 핵심 기반이자,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인류 공동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이곳에서의 모든 행위는 과학적 근거와 보전원칙, 미래세대를 향한 책임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기사 바로가기 [GS칼텍스 생태복원?···‘갯벌 훼손’ 규탄]

 

▲여수환경운동연합은 GS칼텍스가 지난 18일 여수갯벌에서 진행한 ‘염생식물 서식지 조성사업’을 '갯벌 생태 훼손 행위‘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