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상임위 사·보임’ 논란 일단락
‘도시계획조례, 묘도 스마트양식장, 진모·상포지구’..여운
승인 2025.10.25 16:12: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시의회의 당사자 동의 없는 상임위원회 변경(사·보임) 강행 처리 논란이 백인숙 의장의 사과 표명과 송하진 의원의 수용으로 한 달여 만에 수습됐다.
이번 여수시의회 상임위 사·보임 논란은 지난달 16일 제25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무소속 송하진 의원을 해양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환경복지위원회로 변경하자, 송 의원이 동의 없이 개회 15분 전 통보하는 등의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특히 송하진 의원은 22일 제251회 임시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도시계획조례, 묘도 스마트 양식장, 진모·상포지구’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에 나서며, 이번 사보임이 정치적 의도를 담은 조치라는 것을 시사했다.
여수시의회의 상임위원회 사·보임 논란은 사과와 수용으로 수습이 됐지만 ‘도시계획조례, 묘도 스마트 양식장, 진모·상포지구’라고 쓴 피켓에 담긴 내용이 여수지역사회에 던져지는 정치적 시사성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사과와 사보임 의결 철회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온 송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등 법적대응을 추진했으나, 24일 제25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백인숙 의장이 “위원회를 조정하는 사·보임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송하진 의원님 및 해당 의원님들과 시민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송하진 의원은 이날 신상 발언을 통해 “최근 사보임 논란과 관련해 시민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제 과거의 문제를 되풀이하기보다, 앞으로 의회를 어떻게 바로 세워야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곳으로, 때로는 치열한 논쟁이 필요하지만,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협력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의회의 운영 방식과 내부 절차를 재점검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사보임 논란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과 절차를 세워야하고, 민주적 논의구조 보장과, 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이 존중받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이 22일 제251회 임시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 회의 자리에서 ‘도시계획조례, 묘도 스마트 양식장, 진모·상포지구’라고 쓴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고 있다.
송 의원은 “의회는 소모적 논쟁보다 시민의 실질적 삶을 바꾸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여수의 미래산업 육성, 안전한 도시기반 확충, 교육과 복지의 공공성 강화 등 청년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돌아올 수 있는 여수를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성과이자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회에는 다양한 정당과 소속, 신념을 가진 의원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무소속과 소수정당 의원 또한 시민이 선택한 대표로, 다수결의 원칙 아래에서도 그들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고, 존중받는 문화, 그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의회의 모습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하진 의원은 의회가 논쟁의 장이 아니라, 해법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이번 사안으로 마음을 다치셨을 시민과 동료 의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를 계기로 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겠다”며 신상 발언을 마쳤다.
한편 여수시의회의 상임위 사·보임 논란은 사과와 수용으로 수습이 됐지만, 이 과정에서 의회 내부의 조정 능력 부재와 의장의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뒷말을 낳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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