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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여전히 ‘부진’

호민관 2025. 10. 2. 20:27

여수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여전히 ‘부진’

석유화학-글로벌 수요부진·공급과잉, 제조업-소비위축

승인 2025.10.01 18:09:52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4분기 기업경기 전망도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여수지역 18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4분기 기업경기 전망 조사(BSI)’ 결과를 발표했다.

 

여수지역 기업 71개 사가 응답(회수율 38.2%)한 조사결과 2025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는 52.1로 전분기(55.7) 대비 3.6 포인트 하락해 부정적 전망이 더욱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우세함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연관업종은 52.4로 전 분기(46.2) 대비 6.2 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일반 제조업은 51.7로 전 분기(67.7) 대비 16.0 포인트 급락해 체감경기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화학업종은 중국의 노후설비 감산과 단기적 유가안정, 제품 스프레드 소폭개선 등 일부 긍정요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수요부진 장기화와 중국·중동발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상의는 범용제품의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가 정부 지원책이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사업재편도 난항을 겪고 있어 회복세가 현실화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제조업은 여수산단 장기불황의 여파로 수주·하도급 물량 감소, 고용불안 등이 이어졌으며, 가계여건 악화로 인한 소비위축과 지역 이미지 하락에 따른 관광업 부진까지 겹치며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여수지역 기업경기전망(BSI) 추이.(21년 2/4분기~’25년 4/4분기)

 

특히 기업들이 지적한 매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내수시장 침체(47.9%)가 가장 많았고, 원자재가 상승(35.2%), 기업 자금 사정 악화(42.3%)도 주요 부담으로 꼽혔다.

 

이어 기업 부담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입법 분야는 법인세 등 기업비용 증가(29.8%), 노사관계 부담 증대(23.4%), 상법·공정거래법 등 기업제도 규제 강화(2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들이 원하는 꼭 필요한 입법으로는 위기산업 사업재편 지원(31.9%),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29.7%) 등이 우선순위에 올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석유화학산업의 전례 없는 불황이 단일산업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며 기업경기 전망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전기료 감면, 산업재편 지원 등 국가 차원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후속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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