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여수시의회 ‘5분 자유발언’
여수MBC, 죽림지구 유수시설, 축소도시 전략..도시재편
승인 2025.09.11 17:31:52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김종길·고용진·정현주 여수시의원이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여수시의회 의원들의 제25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시한 지역의 이슈와 현안을 들어보고 이에 따른 대안을 찾아본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운영대행 모회사는 여수 철수···MBC의 이중적 태도
고용진 여수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국동·대교·월호)은 10일 열린 제25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운영대행 용역사로 선정된 MBC플러스와 모회사 MBC의 이중적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고 의원은 “MBC플러스가 섬박람회 운영대행 용역사로 선정돼 196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권을 따냈지만, 정작 모회사 MBC는 여수MBC를 순천으로 이전하려 한다”며 “이는 여수를 버리고 실속만 챙기려는 지역 기만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지역민의 참여와 공감을 통해 성공해야 할 국제행사”라며 “지역 언론이 발을 빼면 시민의 목소리를 누가 대변하고, 지역민의 참여를 누가 이끌어 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한 “박람회 사업을 맡은 만큼 지역민 앞에 떳떳해야 한다”며 여수MBC 이전 계획 철회와 지역 기반 유지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지역인력 채용, 지역언론 홍보, 시민참여 확대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죽림지구 유수시설 복합개발 필요성 강조
김종길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양·쌍봉·주삼)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죽림지구 저류지를 단순한 방재시설로만 두지 않고, 복합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집중호우로 율촌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만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 시급하다”며 “저류지는 도시 필수 기반시설이지만 관리부재로 악취, 해충, 안전 문제 등이 발생해 오히려 민원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도시·군계획시설 설치기준에 따르면 저류시설은 방재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체육시설, 문화시설, 공공임대주택, 주차장 등으로 복합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가양유수지 복합개발과 순천 풍덕배수펌프장 ‘어울림센터’ 사례를 들며 “타 지자체들이 유수지를 시민 편의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만큼 여수도 충분히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죽림지구 저류시설(7천976㎡)과 죽림1지구 내 추가 조성된 두 개 저류지는 모두 도심 생활권과 인접해 활용 잠재력이 크다”며 “시민 의견수렴과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복합공간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인구감소·산업·정주 불균형···축소도시 전략으로 도시 재편해야
정현주 여수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소라·율촌)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지속되는 인구감소와 산업·정주 간 불균형 속에서 여수는 단순한 위기 도시가 아니라 ‘축소도시 전략’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1988년 통합 당시 34만 명이던 여수 인구는 현재 26만 명 수준으로 줄었고, 지난 25년간 단 한 해도 증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국가산단의 높은 생산력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25% 이상이 순천·광양에 거주하면서 소득과 소비가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의원은 “이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도시 전반의 구조적 위기”라며 “여수의 선택은 분명하다. 인구감소를 피할 수 없는 현실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유럽 도시들처럼 축소도시 전략을 통해 공간과 자원을 재조정하는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바다자원을 활용한 해양바이오 산업 육성과 여수국가산단의 에너지 구조전환을 통한 RE100 기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어업에서 가공·유통 중심으로 확장하는 수산식품 산업 육성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지역 순환형 산업생태계 전환을 제시했다.
또 섬문화와 해양 전통을 담은 창작 콘텐츠·예술산업 육성,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유오피스 등 청년 정착기반 강화를 제안하며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주거·창업·문화 기반을 도심뿐 아니라 농어촌까지 고르게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주 의원은 “여수는 최근 한국지역경영원 조사에서 ‘살기 좋은 도시 전국 9위’에 올랐다”며 “외관상 멋있어 보이는 도시가 아니라 ‘계속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도시, 외부 소비가 아니라 내부 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로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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