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하백도 해상 “대형 트롤어선 침몰”
4명 사망·6명 실종···수색 중이던 해경 구조단정도 전복
승인 2025.02.09 11:11:51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0톤급 대형 트롤어선이 침몰돼, 구조된 7명 중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나머지 실종 선원에 대한 해상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새벽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어선 A호(부산선적, 한국인 8명·외국인 6명)가 침몰했다.
해경은 함께 이동하던 선단선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사고 선박에는 선원 14명이 승선(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 3명, 베트남 3명)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조된 7명 중 3명이 사망했으며, 실종된 7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추가 발견된 1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나머지 6명을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나 현지 기상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수색 중이던 해경 구조용 보트(5톤급 단정)가 높은 파도에 전복되는 등 현장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이 경찰관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했다.
또한 먼저 구조된 외국인 선원 4명(인도네시아 2명, 베트남 2명)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나로도 소재 축정항에 도착해 119구급대에 인계됐다.
생존 외국인 선원에 의하면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는 진술이 전해지고 있으나, 이후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사고 선박의 실종 승선원을 찾기 위해 가용 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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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뗏목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사고 선박 승선원들.
▲수색중인 해양경찰 단정이 기상악화로 전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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