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여수산단 일용직 노동자 사망..왜?
민노총, 온열질환 사고 예방 위한 폭염대책 촉구
승인 2024.08.12 17:57:0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에서 일주일 새 2명의 일용직 노동자가 폭염 속에 목숨을 잃었다.
여수산단 GS칼텍스 공장에서 T/A 사전작업에 투입됐던 ㅇ사 소속 일용직 건설노동자 A(58)씨가 지난 9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비를라카본코리아(주) 공장 내 하청업체 임시일용직 노동자 B(64)씨가 심정지 상태로 출하사무실에서 발견된 사고 있은 지 일주일만이다.
이에 민노총 여수시지부는 12일 성명을 내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낮에 일하다가 퇴근을 앞두고 목숨을 잃은 노동자도, 20일 넘게 이어지는 열대야 속에서 5일 연속으로 12시간 야간근무 끝에 숨진 노동자도 온열질환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에도 공장은 생산을 위해 가동해야 하고,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용직 노동자는 생존을 위해 일당을 벌어야 한다. 위험은 언제나 가장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을 덮친다”면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희생된 노동자들은 사내하청에 임시 고용되거나 플랜트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으로 제 목소리 내기 힘든, 작업지시에 응할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이다”면서 “유례없는 폭염에는 유례없는 특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노총 여수시지부는 “여수산단 곳곳에는 고용노동부에서 게시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물, 그늘, 휴식’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결국 글씨로만 구호로만 존재하는 예방은 현장에서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고용노동부 및 관계당국의 폭염관리 실태를 점검과 비정규직, 계약직, 일용직 등 모든 노동자에 대한 폭염대책을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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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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