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 촉구
여·순·광 상의 ‘무늬만 고속철도’ 예타 면제 요구
승인 2024.04.16 17:51: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서울~여수 간 KTX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 노선 추진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됐다.
여수상공회의소는 16일 순천·광양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전라선 KTX 고속철도 30분 이상 단축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순·광 상의는 성명에서 “지난 3월 전남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전라남도는 전라선(용산∼여수) 고속철도의 34분 단축을 건의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라선을 고속철도로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수·순천·광양, 전주·남원·정읍 등 전라선 권역민들의 기대가 높았는데, 기획재정부에 제출된 사업계획에는 용산~여수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44분에서 10분 단축된 2시간 34분으로 계획돼 있어, 정부 정책에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상의는 “전남동부권은 다도해·한려해상국립공원과 지리산국립공원, 순천만국가정원, 여수세계박람회장 등 매년 약 2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여수·광양 산단 및 항만 등에서 약 100조원의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면서 전라선이 저속 전철 수준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전라선은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급하게 개통하면서 기존 선로를 개선하지 못해 서울에서 2시간이면 도착하는 경부·호남선과 달리 아직까지 3시간이 넘게 소요되는‘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2011년 개통된 전라선 KTX는 시속 120Km/h 의 저속철로 철도 이용 관광객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2시간이내 도착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짚었다.
▲코레일 KTX(뉴스와이드DB)
이에 여·순·광 상의는 전라선 KTX의 고속화를 통한 전남동부권 발전과 산업활동의 지원, 미래 세대들이 더 나은 전남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라선 KTX 고속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수·광양국가산업단지 및 여수·광양항의 원활한 산업활동 지원은 물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순천만국가정원과 등 매년 5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전남동부권에 전라선 익산∼여수 구간 KTX 전용선을 건설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전라선을 용산에서 여수까지 30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노선으로 추진할 것과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한 남부내륙선(김천∼통영·거제)의 사례처럼 전라선 KTX 익산∼여수 구간도 예타 면제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도 16일 성명을 내고 전라선 고속철도(용산~여수) 30분 이상 단축 노선 건설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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