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폭력범죄→성폭력→갈취’ 순
전남경찰청 ‘학교인근-하교시간’ 소년범 급증
승인 2024.04.15 17:33:31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라남도 내 학교폭력 신고는 신체폭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교시간 무렵과 목포, 여수, 순천지역에서 절반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경찰청은 2023년 전남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112신고 내용, 학교폭력 사건, 소년범 사건 등의 처리현황에 대해 분석을 내놨다.
먼저 112신고에 접수된 학교폭력 434건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목포시에서 105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유형으로는 신체폭력이 237건으로 대부분 차지하고, 경미한 내용이나 오인신고도 다수(114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장소는 학교 내 운동장 등 학교 인근이 16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교시간 무렵인 15시~20시 사이 신고가 22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폭력 사건 가해자 64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순천시에서 가장 많은 가해자(134명)가 검거됐으며, 유형으로는 폭력범죄(329명), 성폭력(162명), 갈취(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범죄발생 세부 연령 파악을 위해 소년범(10세~18세) 2천910명을 분석한 결과, 13세(중1)를 기점으로 소년범이 급격히 증가해 15세(중3)의 검거인원(560명)이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를 종합하면 전남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목포·여수·순천 지역에서 55% 이상 발생하며, 특히 학교 인근에서 중학생의 신체폭력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종신 전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전남경찰청의 분석 결과를 참고해 각 시·군 별 분석과 지역 특색에 맞는 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공유해 주민과 함께 청소년이 학교폭력에서 안전한 전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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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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