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채 2천톤급 유조선 운항”···‘아찔’
여수해경 ‘혈중알코올농도 0.184%, 11km 운항’ 선장 적발
승인 2019.05.27 11:57:2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2천톤급 유조선 선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184%의 만취상태로 운항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10시 20분께 여수 오동도 남동쪽 6.8km 해상에서 석유제품운반선 S호(2천163톤·승선원14명) 선장 A(59·남·포항)씨를 음주운항 혐의로 적발했다.
유조선 S호 선장 A씨는 26일 출항 전 선내 식당에서 선원 4명과 함께 소주 4명을 마시고 같은 날 10시께 여수 만성리 앞 묘박지에서 일본 타고노아라항으로 이동하기 위해 출항했다.
묘박지에서 출항한 A선장은 술을 마신 상태로 오동도 앞 해상까지 약 11km를 운항했다.
익명의 제보를 받은 해경은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2천톤급 유조선 S호를 정선시키고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184% 만취상태로 확인돼 유조선 S호는 안전해역에 투묘조치 했다.
해경은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음주운항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해경은 지난 4월부터 여객선 및 국내·외 화물선(급유·급수·통선) 등을 대상으로 해상 음주 운항 단속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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