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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명 시장’ 취임 1년 ‘여수시민 평가는?’

호민관 2023. 7. 2. 00:58

‘정기명 시장’ 취임 1년 ‘여수시민 평가는?’

포용·타협 뛰어난 반면 문제해결·소신행정 부족

승인 2023.06.30 17:31:51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여수시민협, 시민의견(328개) 분야별로 정리해 정기명 시장에게 전달 예정 -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정기명 여수시장의 시정운영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사)여수시민협은 29일 취임 1년을 맞는 정기명 여수시장의 지난 1년 동안의 공과를 파악하고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이 바라는 시정운영 방향을 전달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는 온라인이 429명, 오프라인 335명 등 여수시민 총 764명이 응답했으며,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14일까지 22일간 실시됐다.

 

먼저 여수시는 살만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긍정 71.6%, 부정 7.3%로 나타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여수시가 여전히 살만한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시장이 여수시 발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물음에 긍정 80.2%, 부정 10.7%로 시민들이 시장이 가진 역할과 권한이 막대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명 시장의 시정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 49.3%, 부정 24.1%로 응답했다. 이에 시민협은 보통이 26.6%나 돼 뚜렷한 성과를 체감하기에는 기간이 짧아 평가를 유보한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 시장이 어느 분야에서 잘 하고 있느냐는 문항에는 민참여·소통이 31.7%로 가장 높아 정기명시장의 소통 행보가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화·예술·관광(22.7%), 경제·산업·일자리(17.6%), 건강·보건·안전(16.2%), 잘모름(15.8%), 도시·주택·건설(9.5%), 환경·수자원(5.4%), 도로·교통(4.6%), 복지·교육(4.0%)순이었다.

 

▲여수시민 여론조사(여수시가 살만한 도시인가? / 살고 싶은 여수시가 되려면?).

 

시장이 잘 못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경제·산업·일자리(20.9%)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잘 모르겠다(19.3%), 도시·주택·건설(16.7%), 시민참여·소통(1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시민협은 남은 임기동안 여수시의 환경과 시민의 건강, 시민들의 이동권 확보 및 복지와 교육에 세심한 정책들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기명 시장의 시정운영 방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서는 포용과 타협의 능력이 뛰어나다(20.7%), 친화력이 좋다(20.3%), 문제와 갈등해결 의지가 부족하다(12.6%), 결단력과 추진력이 부족하다(12.5%),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하다(12%), 잘 모르겠다(10.9%), 소신행정이 부족하다(10.7%)순으로 나타나, 문제해결 의지와 소신행정 부족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시민 의견의 여수시정 반영도에서는 반영되는 편이다(27.4%), 잘 반영된다(26.2%)로 긍정( 53.6%)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반면 잘 모르겠다(19.9%) 반영되지 않는 편이다(18.5%),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8%)도 46%나 차지해 앞으로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건의에 여수시의 더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분야에 대해서는 경제·사업·일자리(29.8%), 도시·주택·건설(15.2%), 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시민참여·소통(10.9%), 건강·보건·안전(10.3%), 문화·예술·관광(9.7%), 환경·수자원(7.8%), 복지·교육(7.6%) 도로·교통(4.4%), 잘 모르겠다(3.9%) 순이었다.

 

▲여수시민 여론조사(정기명 여수시장 취임 1년 긍정평가 분야 / 부정평가 분야).

 

특히 살고 싶은 여수시가 되기 위해 필요 한 것으로는 응답자의 20.3%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 정부’라고 답했고, 19.3%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꼽았다.

 

이어 지역·집단이기주의 청산(14.3%), 시민의식 향상(10.8%), 안전하고 깨끗한 생활환경(10.7%), 시민의 시정참여와 소통(9.7%), 교육여건 개선(7.9%), 편리한 대중교통(6.9%)순이었다.

 

여수시민협은 “관광도 중요하지만 결국 시민들이 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정기명 시장의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시민들은 여수시장에게 바라는 점으로 “젊은이들이 살기 좋은 여수”와 “관광분야에 쏟는 집중도를 일자리 창출에 힘써 주시면...”, “개발과 보전의 조화로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이 되면...” 등 328개의 다양한 의견들을 내놨다.

 

한편 응답자 중 40대~50대가 60%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60대~70대가 26%, 20~30대는 14%에 불과해 젊은 세대가 현저히 적은 여수시 연령별 인구현황을 반영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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