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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공회의소, 먹사연에 수천만 원 기부

호민관 2023. 5. 12. 23:33

여수상의, 먹사연에 수천만 원 기부

이용규 회장 ‘현 집행부와 전혀 관계없는 전임 때 일’

승인 2023.05.11 19:51: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상공회의소가 전임 박용하 회장의 횡령 혐의 등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원 조직에 거액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전 회장 재임(22대~23대) 당시 ‘사)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8천만 원을 5회에 걸쳐 후원금 명목으로 기부했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경선 돈봉투 의혹 사건과 맞물려 만만찮은 파장이 예상되는 사안이지만, 이용규 회장은 이미 관련 회계 자료 등을 검찰에 제출한 상태이며, 현 집행부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수상의는 지난해 4월 회장 재임 시 10억 원대의 횡령 의혹으로 박용하 전임 회장을 고소한 이후 5차례에 걸쳐 추가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이용규 회장은 지난해 최초 고소장 접수 직전 박 전 회장 회사로부터 입금된 기부금 2억 원과 고소 이후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변제명목 박용하, 적요로 8억 원이 각각 입금돼 돈의 취지와 성격을 묻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아무런 회신이 없어 공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중요한건 고소장 접수 후에도 신축회관 건축 관련 여러 건의 불법 탈법 위법행위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법과 정의에 따른 엄정한 수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의구현을 위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가의 와인 밀수입과 허위신고 혐의로 기소된 박용하 전 회장은 11일 공판에서 징역 4개월(집행유예 1년), 벌금 2천300만 원, 추징금 1천7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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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상공회의소 이용규 회장이 11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