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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파출소에 “복면 괴한 화살총 습격”

호민관 2022. 8. 9. 01:07

여수 파출소에 “복면 괴한 화살총 습격”

숨고, 피하고, 112신고···부실대응 경찰관 대기발령

승인 2022.07.05 17:29: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화살총 습격 사건과 관련해 부실하게 대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처됐다.

 

여수경찰서는 5일 봉산파출소에 근무하는 A팀장을 본서 경무과로 대기 발령했다고 밝혔다.

 

여수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새벽 2시 15분께 복면을 하고 봉산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을 향해 화살총을 쏜 뒤 달아난 20대 남성 A(22)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당시 파출소에는 경찰관 7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방역을 위해 설치된 아크릴 가림막으로 인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이후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사건 발생 12시간 만인 이날 오후 파출소에서 5km 떨어진 자신의 집에 은신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시 파출소 근무 경찰관들이 화살총 소리에 놀라 책상 밑으로 몸을 숨기고 범인을 쫓아가지 않는 등 범인을 잡아달라며 휴대전화로 112 신고까지 했던 것이 드러나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형사과 직원들이 총 출동해 자신의 집에 은신해 있던 범인을 체포했지만, 현장 대응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봉산파출소 A팀장을 대기 발령했다.

 

여수경찰서는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 여수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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