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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경선과정, 공작정치의 종합판”

호민관 2022. 5. 14. 15:47

전창곤 “경선과정, 공작정치의 종합판”

‘줄 세우기, 패거리 정치’ 민주당 가치 훼손

승인 2022.05.03 17:25:1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이번 경선과정은 민주당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여수시민들을 우롱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최종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전창곤 예비후보가 3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심경을 밝혔다.

 

먼저 전 후보는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자신의 부족함이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현실 정치는 녹록치 않았다고 말했다.

 

전창곤 후보는 이번 경선과정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공정하게 경선 과정을 관리해야 할 공관위원들로서 공정 관리는커녕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시·도의원 후보자를 줄 세우기 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지역위원회 당직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고 당원들에게 연락하는 비열한 행태는 명백히 비난받아야 마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민들이 그토록 사라져야 한다고 했던 구태 정치인 패거리 정치, 줄 세우기 정치, 공작 정치의 종합판이 아닐 수 없다”며 그간의 경선 과정을 평가했다.

 

그는 “이번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여수의 후진적인 구태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 명의 후보를 떠나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한탄했다.

 

이와 함께 여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음에도 여수가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전남제일의 도시 위상을 이웃도시에 빼앗기게 된 것은 정치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이는 지역과 시민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신만의 영화를 위해 지역을 편가르고, 시민을 줄 세우고, 서로 비방하고, 배신하는 정치 풍토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분열의 정치, 불통의 정치, 갑질 정치, 패거리정치, 이제는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전 후보는 “비록 경선에 탈락함으로써 제가 꿈꾸던 ‘시민이 대접받는 행복특별시’로의 여정에 조금의 차질이 생겼으나, 계속 시민들 곁에서 여수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할 것”이라며 여수를 후퇴시킨 구태정치를 혁파하고 시민과 당원들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창곤 예비후보의 입장 발표에 권오봉 예비후보는 “전창곤 후보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중립선언을 한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권오봉 예비후보는 전 예비후보가 밝힌 공공주택 입주민에 대한 권익보호를 제도화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주택 입주민 권익보호기구 설치’정책 등을 최대한 수용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이를 위한 협의의 자리도 빠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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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결선 진출에 실패한 전창곤 예비후보가 3일 입장문을 통해

정치현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