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상임위 “경도 연륙교 예산” 또 ”삭감“
찬반 격론 끝에 투표 ‘6:3으로 전액 삭감’ 결정
승인 2022.02.09 17:07:3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이 여수시의회 상임위에서 또 다시 전액 삭감됐다.
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회는 9일 여수시가 2회 추경안에 편성해 제출한 경도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 개설 부담금 예산안 71억7천800만 원 전액을 삭감했다.
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원원들은 이날 예산안 심의에서 찬반으로 의견이 갈려, 격론 끝에 표결에 들어가 6:3으로 전액 삭감을 결정했다.
연륙교가 포함된 경도 진입도로 건설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총사업비 1천195억 원 가운데 40%인 478억의 국비를 투입하고, 나머지 60%는 전남도와 여수시, 미래에셋이 239억 원씩 분담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경도 진입도로 건설 사업비 239억 원 중 2022년도분 71억7천800만 원을 올해 2회 추경안에 편성해 지난 1월 2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여수시가 73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경도 진입도로(연륙교) 건설 예산에 대해 제215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해 7월 임시회에서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어 수 차례 결의안과 시정질의, 10분발언 등을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시의회와 지역 경제단체 및 시민단체 등은 미래에셋의 경도해양관광단지 생활형숙박시설이 다도해 경관·조망권 훼손은 물론 부동산 과잉 개발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특히 여수상공회의소는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나,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해 개인의 배만 불리는 사업에 적극 반대한다며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을 우려했다.
미래에셋이 추진 중인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당초 계획과 달리 경도에 생활형숙박시설(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총 1천171실, 최고 높이 100m 육박) 건립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혔다.
한편 경도 해양관광단지 진입도로(연륙교) 개설 사업부담금 예산안 71억7천800만 원은 오는 11일 예결특위 예산안 심사와 15일 본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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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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