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 캠퍼스에 “전대 대학병원” 유치해야
송하진 시의원 ‘전남대 대학병원·의전원 유치‘ 주장
승인 2022.01.06 13:31:3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전남 권역재활병원,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서 사업계획 반려···수 십억 적자예상 -
전남대 여수 국동캠퍼스에 건립을 추진했던 전남 권역재활병원이 사실상 건립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그 자리에 전남대 대학병원을 유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하진 여수시의원은 5일 제216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전남대에서는 현재 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부지를 놓고 여수 국동캠퍼스 부지를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광주 캠퍼스의 부지 부족 문제와 이행되지 못하고 있는 여수캠퍼스 한의대 유치 등의 현실적 대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안”이라며 “대학 측에서도 국동캠퍼스 의대 및 대학병원 건립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권역재활병원이 100% 여수시 재정으로 운영되는 것에 비해 국립전남대병원의 의전원과 대학병원은 전액 국비로 운영된다며, 이에 따른 각종 의료 인프라 확충과 환자 유치 등에 따른 낙수효과와 파생효과는 여수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최근 발표한 공공의료 부분 공약에 따르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치를 약속했으며, 전남대 여수국동캠퍼스에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과 국립대학병원을 유치한다면 지역민들의 염원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여수가 서울·수도권에 비해 5~10년가량 의료 수준이 뒤떨어진다고들 하는데, 전대병원과 의전원이 여수로 유치된다면 100년 여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최근 여수전남병원이 웅천으로 이전이 예상돼 구도심 주민들은 사실상 의료 공백에 놓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검증된 의료와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전대병원과 의전원이 유치되면 의료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하진 의원에 따르면 여수에 건립될 전남 권역재활병원의 경우 근래 행정안전부가 중앙투자 심사를 통해 전남권역재활병원에 대한 사업 계획을 전면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020년 1월과 2021년 6월 2차례에 걸쳐서도 행안부 투자심사에서 반려된바 있다. 여수시는 올해 3월경 3차 심사를 행안부에 재차 신청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회의적이다.
권역재활병원의 경우 220병상이 돼야 최소한의 손익분기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인데, 재활의학과 전공의 구하기가 쉽지 않고, 전남 권역재활병원의 경우 140병상밖에 되지 않아 사실상 적자를 해소할 방안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다.
여수시가 실시설계 현상공모를 통해 내부 검토한 결과, 병원 설립에 필요한 소요 예상 사업비가 471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해마다 투입될 수 십억 원의 운영비는 여수시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여수시는 권역재활병원 유치가 무산되면 국민복권기금과 국·도비 등 설계비 18억 원을 반납해야 하는 실정이다.
송하진 의원은 “이제는 공공의대를 우리 여수로 유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정치인들이 합심해 대학병원 유치라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지원금 지급 예산이 반영된 원포인트 임시회로 열린 제216회 임시회에서 569억 원 상당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 예산안이 심의·의결됐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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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권역재활병원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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