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조국의 시간" 누가 떨고 있을까?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
승인 2021.06.14 15:51:21 | 뉴스와이드 | webmaster@newswide.kr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가 "조선왕조실록"이다. 조선시대 왕이 죽은 후에 그 왕의 '실록'을 편찬한다.
'실록"에는 정부 각 기관에서 보고한 문서 등을 연월일순으로 정리하여 작성해둔 "춘추관 시정기", 사관들이 작성해둔 사초와 "승정원일기" 등 정부 주요 기관의 기록과 개인 문집 등을 참고해서 만든다.
'실록'에 실린 내용을 후임 왕이 바꿀 수가 없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 때부터 철종 임금 때까지 기록이다. 고종과 순종 때 '실록'은 일제강점기 때 쓴 것이어서 인정하지 않는다.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로 국보 제151호이다. 모든 왕과 관리들은 '실록'에 어떻게 평가되었는지 알 수 없고, 고칠 수가 없다.
"조국의 시간"은 조국 장관이 쓴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검찰개혁 역사 기록이다. "조국의 시간"을 읽으면 검찰과 언론인, 정치인들의 실명이 그대로 나온다.
책에는 언론 보도와 SNS 기록 등에서 한 발언과 행동이 그대로 소개된다. 만약 그 기록이 사실이 아니라면 당사자들이 지금쯤 항의하고, 언론에 비판 기사가 나왔을 것이다. 아니면 수사 당국에 명예훼손죄로 고소, 고발했을 것이다.
비록 그 때 무심코 또는 악의적으로 조국 장관과 가족을 상대로 한 발언이 실명으로 기록되어있다. 실명으로 기록한다는 것은 법적 책임에서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책에 보면 윤석열 검찰이 조국 장관이 법무부 장관을 포기하거나, 노무현 대통령처럼 극단적인 선택하도록 먼지떨이식 수사, 인디언 추장 기우제식 수사한 것이 나온다.
처음 수사 시작은 정경심 교수의 사모펀드 조성이었으나, 아무런 혐의가 나오지 않자 국민 정서에 민감한 자녀 입시 비리로 확대하였다. 이것이 바로 윤석열 같은 특수부 검사들의 망신 주기식 별건 수사이다.
정치 검찰의 별건 수사는 먼저 수사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은 피의 사실을 특정 언론에게 흘리고, 그 언론은 단독 보도를 달아서 보도한다. 이에 뒤질세라 보수 언론뿐만 아니라 진보 언론까지 경쟁적으로 베껴 쓰기를 한다.
이렇게 검찰과 밀착된 '검찰일보' 같은 언론이 가짜뉴스로 여론을 만들면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쟁점화한다. 쟁점화하면 다시 언론이 똑같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확정 몇 차례 보도한다. 책에서 보면 언론 보도 횟수가 조국 사건이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았다.
종편에서는 하루종일 반복 보도를 한다. 또,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 뉴스 영상에 노출이 많으면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다. 이것이 여론조사로 반영이 된다. 언론은 다시 그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재탕, 삼탕 보도를 한 결과이다.
이렇게 특수부 검사들과 언론, 국민의 힘 당이 조국 장관을 공격하는 구도, 프레임이 짜여졌음을 알 수 있다. 불공정한 내로남불 조국 장관과 가족으로 낙인을 찍는 과정이 '조국의 시간'에서 적나라하게 밝혀져 있다.
우리 국민에게는 금방 잊어버리는 '냄비 근성'이 있어서 '아니면 말고 식'의 가짜뉴스가 통한다. 그러나 검찰 개혁의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이 '조국의 시간'을 읽으면서 그것들이 통하지 않게 되어있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조국의 시간'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서 실명으로 거론된 윤석열과 같은 정치 검찰, 검언유착이 된 언론인, 정치인은 벌벌 떨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조선왕조실록" 같은 검찰 개혁 역사책, '조국의 시간'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을 것이다.
'조국의 시간' 100만부가 팔리면, 2019년 서초동과 여의도에서 수백만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들었던 검찰 개혁의 촛불이 다시 살아난다. 책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두고두고 읽히기 때문에 그 위력은 대단하다. 더 많은 이웃들과 친지들에게 '조국의 시간' 읽기를 권하는 이유이다.
시민감동연구소 한창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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