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경도개발 사업, 재개” 시사
여수시의회·시민단체와 만남으로 ‘오해 해소’
승인 2021.06.04 22:47:24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광양만경제청에 따르면 개발 사업을 일시 중단했었던 미래에셋은 그동안 전남도, 여수시,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등과 협의 및 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해소했다.
앞서 3일 여수시의회 의장 면담, 시민단체 2차 간담회가 끝난 후 채창선 미래에셋 본부장은 “그동안 사업진행을 어렵게 했던 지역의 리스크(Risk)가 해소되고 있다고 본사에 보고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사업 재검토에 따른 사업 중단으로 많은 여수시민, 특히 경도 주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사업 재개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미래에셋컨소시엄은 지역사회와의 오해가 해소된 만큼 원활한 사업 진행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후대에 좋은 자산을 만들기 위해 조속히 공사를 재착수토록 하겠다”고 했다.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20일 미래에셋과 가진 간담회와 이날 시의장과의 면담 결과, 경도사업이 재개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이 지역사회와 더욱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레지던스 건립반대 범시민사회단체추진위원회’를 결성했던 시민단체는 “그동안 대화를 통해 오해하고 인지하지 못한 부분들을 해소했다”며 “여수 경도가 아시아 최고의 해양관광단지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이 경도사업을 재개해 사업을 성공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 확대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며 “시민단체 본연의 의무인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는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다음 주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시는 미래에셋과 함께 사업 재개를 위한 일정을 협의하고, 여수시의회, 시민단체 등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 측은 지난달 20일 여수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현재 경도 개발 사업이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채창선 미래에셋 부동산개발본부장은 “지역에서 사업 반대의견이 많다 보니 그룹내부에서 재검토 의견들이 있어서 잠정적으로 사업을 중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 개발계획에 반영이 돼있고 계획대로 진행을 하는 부분에 대해 반대여론이 있기 때문에 이 반대여론을 설득해가면서 사업을 끝까지 할 의지까지는 없다”며 사업포기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미래에셋 측의 이 같은 입장에 여수시의회 의원들은 즉각 유감을 표하며 지역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즉각 사업을 중단한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수 경도개발은 미래에셋이 1조5천억 원을 들여 2.14㎢ 부지에 6성급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 상업시설, 해상케이블카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도개발 1단계 사업으로 29층, 11개동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관광시설 투자가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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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생활형 숙박시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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