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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일가족 4명, 코로나19 확진”

호민관 2021. 3. 10. 01:01

여수시 “일가족 4명, 코로나19 확진”

‘감염경로 불분명’···확진 전까지 등교, 출근

승인 2021.03.06 18:21:10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수에서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6일 긴급 영상브리핑을 통해 선제적인 요양시설종사자 코로나19 정기검사에서 ‘여수 59번(전남 875)’ 확진자의 확진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여수 60번~여수 62번(전남 876~전남 878번)’으로 분류됐다. 이들 일가족 확진자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수 59번 확진자는 요양시설(노인복지센터)종사자로, 무증상 상태에서 관련 종사자 선제 검사를 통해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까지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여수 60번~여수 62번 확진자는 여수 59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여수 59번 확진자가 종사하는 복지센터 관련자 59명과 교회 2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수 60번 확진자자 근무하는 산단 기업의 19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여수 59번 확진자의 자녀 중 여수 62번 중학생은 3월 2일부터 등교해 해당 중학교의 학생과 교사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다른 자녀인 여수 61번 고등학생은 비대면 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월부터 새학기가 시작돼 여수시 관내 초·중·고 90개 학교에서 2만9천여 명의 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시기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수시는 확진자의 접촉 가능성에 대비해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관내 기숙형 고교 기숙사 입사 전 코로나 검사비용 100% 지원,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는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지원 등 학교 내 감염 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은 “이번 가족 감염은 가족간에도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교훈적인 사례”라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고 시민들께서는 외출자제와 다수 모임 참석자제 등 방역에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로써 여수시 코로나19 확진자는 해외입국자 18명을 포함해 총 62명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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