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뉴스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조 “임단협 부결”

호민관 2020. 8. 31. 22:24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조 “임단협 부결”

조합원 투표-반대 65.30%···‘내부 진통’ 불가피

승인 2020.08.31 17:25:25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가 38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최종 합의한 임단협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여수산단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는 사측과 합의한 임단협 협의안에 대해 지난 29일 제81차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이날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임시총회 1호 안건인 ‘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에는 노조원 5천735명이 참여해 찬성 1천946표(33.93%), 반대 3천745표(65.30%), 무효 35표(0.61%), 기권 9표(0.16%)으로 부결됐다.

 

앞서 여수국가산단 플랜트건설 노·사는 지난 5월 말 상견례를 시작으로 38차례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벌인 끝에 지난 27일 임단협 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당시 합의안에 따르면 전년대비 올해 임금은 기능공이 7천원, 조력공·여성은 6천원이 인상됐으며, 적용기간은 올해 8월 25일부터 내년 8월 6일까지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일 여수산단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지부장 김대훈)는 임금 1만3천원 일괄 인상과 산단 내 현장 SD, TA(셧다운, 턴어라운드) 설비 정비와 교체 작업 시 일당 50% 인상을 요구하며,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의 이번 임시총회 결과에 따른 집행부 불신임 논란 등 내부 진통과, 대규모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인 GS칼텍스, LG화학, 한화케미칼, 여천NCC, 대림산업 등 여수산단 기업들의 공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김형규 기자

 

☞기사 바로가기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조 “임단협 부결”]

 

여수국가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가 지난 27일 임금단체협약 단체교섭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