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뉴스

여수묘도 ‘공사장 지하 90m 근로자 숨져’

호민관 2020. 6. 15. 02:02

여수묘도 ‘공사장 지하 90m 근로자 숨져’

한전, 여수산단에 초고압 전력 공급 위한 공사 현장

승인 2020.06.11 17:33:00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여수 묘도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지하 전력 설비 작업 도중 30대 외국인 근로자가 궤도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10시 39분께 여수시 묘도동 지하 터널 안에서 혼자 작업 중이던 미얀마 국적 A씨(38)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지하 90m 아래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A씨는 케이블 매설 작업 중이었으며, 터널 안 이동수단인 레일카에 몸이 깔린 상태로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은 광양의 변전소에서 여수산단 호남화력까지 345KV의 초고압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5.5km 거리의 고압선로 매설 작업용 해저터널을 뚫는 공사 현장이다.

 

경찰은 목격자나 CCTV도 없는 상태여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공사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기사 바로가기 [여수묘도 ‘공사장 지하 90m 근로자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