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 “민주당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
‘검찰개혁 완수, 대기오염 조작사건 대기업 변호’ 겨냥
승인 2020.03.20 14:37:1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선정에서 컷 오프 됐던 권세도 예비후보가 20일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세도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정치에 첫 발을 딛고 지금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해 온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제21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 패배 이후 선당후사 정신으로 제2의 정치 인생을 살아가고자 했으나 여러가지 상황 변화에 따라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면서 무소속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여수을 경선 과정에서 후보간 고소·고발 등 진흙탕 싸움으로 시민들이 등을 돌린 점과 주승용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 김회재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로 재보궐 선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 지면서 많은 분들이 저의 출마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특히 “만인에게 공평해야 할 수사가 검찰의 입맛에 따라 수사와 기소를 하는 선택적 정의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개혁 완수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적임자가 누구냐는 의문이 확산되면서 저의 출마를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대기오염 조작 사건으로 막대한 환경오염 피해를 입힌 대기업을 변호하고, 300일이 넘도록 여수시청 땅바닥에서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을 외면하면서 그들과 대립하고 있는 법인을 변호한 김회재 후보가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다수의 여수 민심이고 여론이다”면서 김회재 후보를 겨냥했다.
앞서 권세도 후보는 지난달 15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선정에서 컷 오프되자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이에 권 후보는 “중앙당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불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때 무소속 출마설에 대해 “수도권 등 민주당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당의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은 안된다”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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