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수(을) 정기명 “김회재 경찰 고발”
민주당 소속 후보들 간 공방에 시의원들까지 가세
승인 2020.02.25 17:23:52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여수(을) 경선 후보들 간 공방이 경찰 고발로까지 이어졌다.
정기명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는 김회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여수을)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5일 여수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김회재 예비후보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부정신고센터에 불법경선운동으로 신고한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김회재 후보가 20일 성명서 발표에 이어 23일 기자회견, 대량문자발송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형이 선고될 수 있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후보로는 총선 승리가 불가능하다”며 “김 후보는 경선을 더 이상 혼탁하게 만들지 말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 시민과 당원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들 두 후보 간 공방은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여수산단 대기오염 배출량 조작사건 변호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자, 김 후보가 상포지구와 관련한 정 후보의 연관성 의혹을 제기하며 촉발됐다.
김 예비후보는 컷오프에서 탈락한 권세도 후보가 중앙당에 청구한 성명서에 “여수지역의 상포지구 문제에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고 이는 모든 여수시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라고 적시했다면서 “오랫동안 여수시 고문변호사로 일해 온 정기명 후보의 웅천지구 택지개발 관련소송 패소에 대해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기명 후보는 상포지구와 관련해 비리의 주범인 김 모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여수시 공무원들과 별도의 대책회의를 한 적이 있는지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TV토론회 무산에 대한 책임 등 양측의 공방은 더욱 고조됐다.
정 예비후보는 김 후보 측에서 제시한 성명서에 대해 권세도 예비후보의 중앙당에 제출한 바 없다는 확인서를 제시하며,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이다.
이에 김회재 예비후보는 “정기명 후보는 후보자 검증을 위한 여수MBC 토론을 거부하더니 CBS 토론대담(2월 26일 오후 5시) 마저도 응하지 않은 이유는 혹여 상포지구 특혜의혹 때문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질론을 거론했다.
또 “권세도 예비후보 측에 사실관계를 요구하여 허위사실로 매도한 것은 검증을 피하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면서 “상포지구 특혜 의혹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 어떤 핑계도 대지 말고 떳떳하게 공개토론회에 나와 자격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의회 고희권, 나현수, 문갑태, 정경철, 주재현 의원도 24일 성명서를 내고 김회재 후보의 기자회견장에 민주당 탈당 전력의 시의원과 전 도의원을 대동한 것에 대해 “민주당 후보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먼저 민주당원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고 당내 경선에 임하라”고 주장하며 논란에 가세했다.
이들 5명의 시의원들은 “과거 여수시장 선거과정에 시장 후보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정치자금법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나와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이 박탈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선거관련 전과자까지 기자회견장에 대동한 김회재 후보의 정체성과 도덕성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민주당원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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