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화학물질 누출” 추정 ‘화재’ 발생
‘유기과산화물’ 누출로 추정, 제조공장 1동 전소
승인 2019.03.03 10:41: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 석유화학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2일 밤 10시 35분께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동성코퍼레이션 여수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113㎡ 규모의 제조공장 1동이 전소되고 바로 옆 창고로 불길이 번지면서 창고 150㎡ 중 일부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는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동성코퍼레이션 여수공장에서 인조대리석 경화제를 만드는 과정에 과열로 유기과산화물이 누출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기과산화물은 열적으로 불안정한 물질·혼합물로 폭발적 분해가 쉽고 충격이나 마찰에 민감하며, 다른 물질과 위험한 반응을 하는 등 자기 발열 분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물질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현장 조사와 함께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정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여수산단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LG화학 용성공장에서 화재가 발행해 배관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앞서 그해 10월 4일 여수화력발전소의 50m 높이 저장고(사일로) 작업장에서 불이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로 발전사 관련 임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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