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뉴스

섬마을 산모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호민관 2019. 3. 5. 16:16

섬마을 산모 ‘119구급차 안에서 출산’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처로 새 생명 탄생

승인 2019.03.05 11:45: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출산이 임박한 40대 산모가 병원으로 가던 중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이를 낳아 화제다.

 

여수소방서는 지난 3일 오전 4시 7분께 남면 대두라도에 사는 임산부 A(45)씨의 남편으로부터 산모가 통증이 있고 현재 배로 월전항으로 가고있다는 119신고를 받았다.

 

돌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즉시 월전항으로 출동해 오전 4시 25분 월전항에 도착한 임산부를 여수제일병원으로 이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송 도중 돌산대교 인근에서 산모 A씨가 “양수가 터진거 같다”고 말해 구급대원은 출산이 임박했음을 인지하고 침착히 병원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고 산모의 상태를 확인하며 구급차 내 분만준비를 실시했다.

 

병원도착 전 오전 4시 56분경 구급대원의 침착한 분만유도로 구급차에서 신생아가 출산했고 구급대원은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 산모를 진정시키며 병원에 대기 중인 의료진에게 산모와 아이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자칫하면 산모와 아이 모두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구급대원의 침착한 대처로 새 생명이 탄생 할 수 있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산모와 아이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산모와 아이가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구급차 내에서 태어난 만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http://www.newswide.kr/news/articleView.html?idxno=1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