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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으로 간 여수‘모아치과 의료봉사단’

호민관 2026. 5. 11. 02:42

섬으로 간 여수‘모아치과 의료봉사단’

의료 사각지대 거문도에서 ‘비영리 공익의료’ 나눔 실천

승인 2026.05.09 19:23:0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 ‘모아치과 의료봉사단’ 발대식···도서지역 거문도에서 본격적인 무료 진료 활동 -

 

여수의 대표적인 치과 의료기관인 여수모아치과병원이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인 거문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여수모아치과병원은 지난 7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모아치과 의료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의료 나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봉사단은 지리적 특성상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육지로 긴 시간 이동해야 했던 거문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구강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여수모아치과병원은 그동안 거문도 현지 실태파악과 주민 의견수렴, 의료인력 협조체계 구축 등을 거쳐 무료진료소 운영을 준비해 왔으며, 여수시보건소와 지역 의료기관, 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안정적인 의료봉사 체계를 마련했다.

 

여수모아치과병원이 의료봉사 대상지로 거문도를 선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거문도는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도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원거리 도서로, 기상악화 시 배편이 자주 결항되는 지리적 고립성을 갖고 있다.

 

치과치료 특성상 여러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하지만 거문도 주민들은 날씨와 교통편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또한 고령 인구가 대다수인 지역 특성상 고가의 치과 치료비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돼 치료를 포기하는 이중고를 겪어왔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출범한 모아치과 의료봉사단은 이날 발대식과 함께 본격적인 무료진료 활동을 진행했다. 거문도 지역 어르신 12명을 대상으로 틀니 조정 및 수리, 발치, 충치 치료 등 전문 치과진료가 실시됐다.

 

특히 여수제일병원과 여수시보건소, 사)지구촌사랑나눔회(회장 강병석 여수제일병원장)도 함께 참여해 8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영양제 주사 봉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오창주 모아치과 의료봉사단 이사장은 “배를 타고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고 바람이 불면 발이 묶이는 거문도 어르신들의 불편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순회진료와 맞춤형 구강 보건교육을 통해 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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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모아치과 의료봉사단’이 의료 사각지대 거문도에서 치과진료를 하고 있다.

 

▲여수 ‘모아치과 의료봉사단’이 거문도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의료 나눔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