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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감금...‘캄보디아 여행금지’ 발령

호민관 2025. 10. 17. 01:07

납치·감금...‘캄보디아 여행금지’ 발령

여수거주 30대 남성 캄보디아에서 실종..수사 증

승인 2025.10.15 17:33:2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사기와 감금·실종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여수에서는 3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여수거주 30대 남성이 캄보디아로 일하러 간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는 신고가 여수경찰서로 접수돼 수사 중이며, 2명은 소재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올해 7월에는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범죄조직에 연루돼 감금·고문을 당한 끝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납치·실종 사건이 급증하고, 외교부가 ‘특별여행 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여행 자제와 안전유의를 당부했다.

 

캄보디아로 출국한 내국인들의 실종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수익 아르바이트, 숙소·항공권 무료제공 등을 빌미로 한 해외 유인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2024년 220건이던 해외 납치·실종 사건은 2025년 8월 기준 330건이며, 그중 상당수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전화금융사기, 코인·투자사기 등 불법 활동에 강제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피해 사례의 다수는 SNS, 오픈채팅, 구직사이트 등을 통해 ‘월 수백만 원 수익 보장’, ‘무비자 입국 가능’ 등 제안에 속아 출국한 뒤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여권과 소지품을 빼앗기고 감금되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는 해외 위험지역 여행 자제와 함께 긴급 용무가 필요한 경우 출국 전 고용주와 근무지, 계약서, 비자 유형 등 반드시 확인하고 여권 사본과 연락망을 가족에게 전달하며 외교부 영사콜센터 앱을 미리 설치해 위급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출국 후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되거나 의심스러운 정황이 발생할 경우 경찰서, 112로 즉시 신고하고 외교부 영사콜센터(02-3210-0404)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외교부는 취업사기·감금 피해가 급증한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10월 16일 00:0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여타 지역에 대해서도 기존에 발령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며, 현재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 중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더불어 시하누크빌주는 3단계(출국권고)가 발령되고, 현 1단계(여행유의) 발령 지역들은 2단계(여행자제) 경보가 발령된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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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여행경보 현황(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