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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낙하산 인사 그만”··‘교류인사’ 제안

호민관 2024. 11. 22. 14:54

“전남도 낙하산 인사 그만”··‘교류인사’ 제안

송하진 시의원 ‘전남도와 시·군 간 자유로운 인사교류’ 주문

승인 2024.11.20 17:31: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전라남도가 일선 시·군에 부단체장과 국장급 직원을 파견하는 인사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있는 가운데 ‘교류 인사’를 시행해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19일 열린 제242회 여수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전남도의 일방적인 전출 인사로 인해 일선 시·군에선 도 파견 직원들에게 요직을 빼앗겼다는 불만이 사그라지지 않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뒤따른다”고 직격했다.

 

현재 여수시에는 전남도에서 전출 온 부시장과 도시건설국장,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등 3명의 인사가 근무하고 있다.

 

송 의원은 “전남도가 전출한 인사가 시정부와 협력과 소통을 통해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지, 지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수시로 전입와 적게는 1년, 많게는 3년까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업무 추진력과 임기응변 등 실무능력은 뛰어나지만, 애향심과 업무 열정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다고만은 볼 수는 없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인근 순천과 광양시에서도 내부 불만으로 인해 전남도 4급 전출 교류를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송 의원은 “전남도와 22개 시·군 간 자유로운 인사교류를 통해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맞춤형 인사를 배치함으로써 업무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또 연륜이 부족한 공직자들을 도청으로 보내 능력과 식견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소수 직렬에 대해서도 ‘일 잘하면 승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며 “전문 직렬 부서 과장을 행정직렬로 채우게 되면 전문성과 경쟁력은 떨어지고, 소수 직렬 직원의 사기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송하진 의원은 “행정직렬 중에서도 주요부서 근무자에 대한 승진을 우선하면 공직 내 차별과 위화감만 조성한다”고 지적하며 “기술직렬을 기피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개선을 위해 선도적인 인사시스템을 고민하고, 전문 기술직렬 채용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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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여수시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