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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토론회 촉구’vs주철현 ‘후보자 고발’

호민관 2024. 3. 5. 13:45

이용주 ‘토론회 촉구’vs주철현 ‘후보자 고발’

TV토론회 불참은 알권리 침해, 인공지능 불법이용

승인 2024.03.04 17:25:2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총선이 D- 3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이용주 예비후보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현직 국회의원 간 재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여수갑 선거구 주철현, 이용주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과정에 TV토론회 불참과 후보자 고발 등으로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는 평이다.

 

◇ 이용주 예비후보, 주철현 예비후보에 TV토론회 참여 촉구

 

이용주 예비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MBC와 전남CBS가 추진 중인 여수갑·을 양 지역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에 주철현 예비후보가 불참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이용주 예비후보는 “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는 여수갑·을 두 선거구 중 여수을 김회재·조계원 두 후보만 TV토론회를 하게 돼 시민들의 알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받게 됐다”며 주철현 후보의 TV토론회 참여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주철현 후보는 본인 및 아들에게 제기되는 각종 불미스러운 의혹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을 해왔으므로 TV토론회는 여수시민들께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평소의 정치소신과 성과 및 공약에 대해 상세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TV토론회를 재차 촉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에는 경선후보자의 토론회를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중앙당 홈페이지에 후보 소개란과 소개 동영상으로 대체하고 있어 되도록이면 공개토론회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TV토론회 거부는 유권자인 여수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주철현 예비후보는 즉시 TV토론회에 나서라”고 촉구하며 “민주당 중앙선관위에서도 여수MBC와 전남CBS 후보토론회를 공식적인 경선후보 토론회로 인정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예비후보(민·여수갑)가 4일 주철현 예비후보의 TV토론회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철현 예비후보, 이용주 예비후보 허위사실 반복 공표 고발

 

주철현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이용주 예비후보가 인공지능 기술을 불법 이용하고, 경선 경쟁자인 주철현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철현 예비후보 선대위는 “이용주 예비후보는 2월 19일 본인 명의의 페이스북에 “AI가 만든 노래 동영상 입니다.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는데 따라가기가 힘든 요즘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가장한 동영상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주 예비후보는 선거일 불과 50여일 앞둔 시점에 공직선거법을 명백히 위반한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하고, 직접 AI(인공지능)로 만든 동영상이라고 밝힘으로써 범죄행위를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발장에는 반복적인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도 포함됐다”며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주철현 의원이 포함된 ‘가짜 명단(허위사실)’을 배포한 혐의로 지난 1월 11일경 고발됐음에도, 불과 6일 후에 동일한 취지의 허위사실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이 예비후보가 직접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예비후보는 1월 19일 기자회견에서 주철현 의원이 소위 ‘정치공작 구속사건’을 자인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때 공개한 관련 녹취록은 주철현 의원이 당시 사건에 관여하지 않은 것이 증명된 핵심 내용을 통째로 생략한 ‘조작된 녹취록’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주철현 예비후보 선대위는 “이용주 후보가 허위사실을 반복 공표하고, 인공지능 불법이용이라는 초유의 범죄까지 범하는 것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수사당국의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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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현 예비후보 선거대책위가 4일 인공지능 불법이용·허위사실공표 등으로 이용주 예비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이용주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에서 공표한 녹취록(좌)과 주철현 예비후보 선거대책위가 이 후보 측이 삭제(조작)한 부분이라는 녹취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