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정치공작 후보, 즉각 사퇴” 촉구
후보 검증 치열...‘금품수수 유도. 관련자 해외도피’
승인 2024.01.20 14:35:39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고발과 사퇴요구 등 후보 검증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용주 예비후보는 1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여수시장 선거 당시 있었던 정치공작을 통한 구속 사건과 관련된 녹취록 내용이 실제로 본인 육성이라 자인한 주철현 후보에게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철현 예비후보는 18일 출마기자회견에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정치공작 구속사건 녹취록에 5촌 처조카사위와의 정치공작 공모 대화 육성이 본인 일치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난 선거에서 공개돼 이미 여수시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밝혀 해당 녹취록이 실제 자신의 육성임을 자인했다”며 발언 배경을 짚었다.
이 예비후보는 “주철현 후보가 자인한 2014년 여수시장 선거 당시 정치공작 사건 의혹은 주 후보 측이 당시 상대방이었던 김 모 선거캠프 구성원에게 고의적으로 금품수수를 유도한 후, 이를 검찰에 제보 및 상대 후보측 선거관계자를 구속시킨 정치공작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당시부터 사건이 사전에 철저히 기획 준비돼 조작된 것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던 사안으로, 이 과정을 통해 주철현 후보는 경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이겨 여수시장에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당시 여수시장 선거 경선 과정에서 정치공작을 통해 상대 경쟁캠프 구성원을 구속시킨 장본인임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본인이 그 장본인임을 자인한 주 예비후보는 즉각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정계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용주 예비후보는 “첫째 이건이 사전 계획 하에 금품수수를 유도, 상대캠프를 구속시킨 악질적인 사안인 점, 둘째 위와 같은 공작의 대가로 거액인 3억원이 수수된 점, 셋째 진상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관련자를 해외 도피시킨 점 등 한편의 영화 같은 내용이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주철현 후보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이 사안의 위법성이 중대함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발언은 자신이 친명이라 공천심사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과 오만함을 내비친 것”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이용주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관위에 주철현 예비후보의 예비후보직 즉각 박탈을 요청했다”면서 “사건의 중대성, 심각성을 감안하면 즉각적인 후보직 박탈만이 파장이 당에 미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철현 예비후보측은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과 관련해 지난 12일 김회재 국회의원의 특보 1명과 이용주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형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김회재 의원도 같은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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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예비후보가 19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014년 여수시장 선거 당시 정치공작을 거론하며 주철현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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