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공장 “기름유출” 사고 ‘하천 오염’
원유 저장탱크 ‘벙커C유’ 유출···‘상암천’ 긴급방제
승인 2021.11.10 17:57:35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국가산단 한 석유화학공장에서 기름(벙커C유)이 대량으로 유출되면서 인근 하천(상암천)으로 흘러드는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는 10일 0시 10분께 여수산단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 카본블랙 원료유 저장소에서 벙커C유 유출이 시작됐으며, 오전 5시 25분경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에서 발생한 벙커C유 유출 사고는 출근한 직원이 발견하기까지 약 5시간 동안 계속됐으며, 유출량은 130t가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출된 벙커C유는 인근 여수시 상암동 상암천으로 흘러들어 하천 바위 등에 시커멓게 달라붙었다. 소방과 해경 등 관계기관은 유흡착포를 이용해 방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 원료유 저장 탱크에서 측정기 오작동으로 유출된 벙커C유 중 일부(약 10t)가 상암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시와 소방, 해경, 주민 등은 상암천에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이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한편 진공흡입 장비와 유흡착포 등을 동원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바다로 흘러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원유(벙커C유)를 다른 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저장탱크 수위 측정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시와 관계당국은 방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름 유출량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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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여수국가산단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주)에서 원유(벙커C유)가 유출돼 인근 상암천으로 흘러들어
주민과 관계당국이 방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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