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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짚코스터 멈춰...’···‘실종 다이버’ 구조

호민관 2021. 10. 6. 03:06

[사고] ‘짚라인 멈춰...’···‘실종 다이버’ 구조

약 6m공중에 매달려... 실종 다이버 파도에 떠밀려...

승인 2021.10.05 11:47:03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연휴 마자막 날인 4일 여수시 거문도 해상에서 실종됐던 50대 다이버가 극적으로 구조되고 돌산읍의 한 관광시설 짚라인이 멈춰 이용객이 공중에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소방서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께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한 관광시설에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오던 이용객이 약 6m 높이의 공중에 매달렸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된 30대 이용객(남)은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던 중 갑자기 도르래가 멈춰서 40여 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소방당국은 짚라인 도르래 고장을 여부를 비롯해 시설의 안전관리 상태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도리 칼등바위 인근에서 수중 체험활동 즐기던 다이버가 실종됐으나 구조에 나선 해경에 의해 3시간 만에 구조됐다.

▲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한 관광시설의 짚코스터가 멈춰서 이용객이 약 6m 높이의 공중에 매달렸다가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다이버 A(56·남)씨가 보이지 않는다는 레저선박 B호(6톤급·모터보트) 선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를 급파해 집중 수색을 펼쳤다.

 

해경은 사고해역에 경비함정 5척, 항공기 1대, 해군 초계기 1대, 민간구조선 8척이 합동으로 수색 활동을 하던 중 오후 2시 18분께 갯바위에 사람이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발견 해역으로 출동한 경비함정에서 구조대 2명이 입수해 갯바위 고립자를 구조했다.

 

갯바위에 고립된 구조자는 실종된 다이버 A씨로 확인됐으며, 사고 장소로부터 약 4km가량을 파도와 조류에 떠밀려 표류하다 인근 갯바위로 올라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당시 높은 너울과 빠른 조류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다행히 실종 3시간 만에 구조된 A씨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었다. /김형규 기자

 

▲ 여수해양경찰서 구조대가 거문도 해상에서 실종신고 됐던 50대 다이버를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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