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요양병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누적 124명’···요양병원 ‘코호트 격리’ 실시
승인 2021.05.09 11:51:37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의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와 입원 환자 등 11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학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과 지역사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수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8일 자영업을 하는 50대 여성(여수113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된데 이어 한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 1명과 입원 환자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 거주하는 60대 요양보호사 A씨는 무증상으로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과정에서 8일 양성이 확인돼 여수 114번(전남 1147번)으로 분류됐다.
또 요양병원 입원 환자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여수 115번~여수 12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된 환자들은 요양보호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재활요양병원은 입원환자가 129명으로 거동 가능한 환자 39명, 휠체어 이동환자 67명, 와상 23명이며, 대부분 60~80대 고령층이다.
특히 여수시는 이 재활요양병원에 대해 거동 가능자와 거동 불능자를 구분해 최대한 입원 환자수 줄여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 내 잔여 병상(50병상)을 활용해 격리를 실시(병상간격 2m이상 유지)하고, 병원 가용인력을 파악 후 비상체제로 근무인력 및 근무표 재편성을 지시했다.
앞서 7일에도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20대(여수 112번)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수시는 9일 오전 11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국내발생 103명, 해외입국 21명으로 총 124명이다.
여수시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7일부터 9일까지 유흥업 종사자 등에 대해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한 바 있다.
시는 진남경기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에 이어 9일 11:00~18:00까지 국동항 수변공원 로타리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해 유흥업소 발 확산방지 및 지역사회 감염예방에도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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