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 해상 “유류 운반선 화재” 2명 사망
해경이 긴급 출동해 4명은 구조 했으나 2명은...
승인 2019.03.20 11:33:30 | 김형규 기자 | 105khk@hanmail.net
여수 오동도 앞 해상에서 석유제품 운반선에 화재가 발생해 선원 4명은 구조 됐으나 미쳐 탈출하지 못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 38분께 여수시 오동도 동쪽 5km 앞 해상에서 석유제품 운반선 T호(494톤·승선원 6명·부산선적)에 화재가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서 승선원 6명 중 4명을 구조했다. 이 중 1명은 손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선내 화재 진화 중 탈출하지 못한 선원 2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경 T호 갑판장 김 모(65·남)씨와 갑판원 김 모(70·남)씨는 2층 거주 구역 내 개인침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돼 여수 소재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경 관계자는 “잠재 화재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화재가 완전 진압 되는 대로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제품 운반선 T호는 지난 18일 부산에서 출항해 19일 새벽 여수 묘박지에서 벙커-C430톤과 경유 60톤의 이적 작업을 완료하고 20일 여수항 인근 묘박지에서 출항해 부산항으로 항해 중 화재가 발생했다. /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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